언젠가부터 손편지를 쓰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버렸습니다. 대학생까진 그래도 좀 썼었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공대생이라 동기들 군대가고 위문편지를 그렇게 많이 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정집에 있었던 손편지를 싹 정리했는데 엄청 추억돋았습니다.


안녕? 난 윤뽀야. 빨리 답장 줘. 이런 식의 쓰는 것에 의의가 있었던 편지부터, 제법 진지한 내용의 교환일기가 몇 권이나 있었고, 달달한 연애편지도 있더라고요. 소심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운 성격 탓에 적어놓고 전하지 못한 편지도 제법 있었고요. 우표가 붙은 펜팔 편지도 많았어요.


잊고 있었던 사람들이 둥실 떠올랐고, 나 참 분에 넘치는 사랑받았었구나 싶었어요. 자존감이 낮아서 사랑에 목말라 하면서도 정작 누군가 다가오면 방어하기 바빠서 늘 외롭다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가족, 친구, 선배, 후배, 연인 , 인연들. 감성 폭발해서 괜히 잘들 지내는지 연락해보고 싶었는데 또 트리플 A형 마음에 마음만 가득이었어요.


즐겨보는 딸바보가 그렸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연의 일치로 그런 내용이 올라와서 깜짝 놀랐어요. ㄷㄷ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보고 있지만서도 이번엔 시기적으로 나를 보고 그린 것 같은 내용이어서 더욱 놀랐답니다. ㅋㅋ


제목은 '스쳐가는 인연들의 기억' 인데 해당 에피소드는 다이렉트 [링크] 걸어놓을게요. 내용 괜찮으니까 함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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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광대 2015.10.07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연애시절엔 엄청 손편지를 많이 썼었죠. 그땐 스마트폰도 없었고 그저 문자로만 하기엔 너무 할 말이 많았고 긴 통화도 좋았지만 정성스런 손편지가 더욱 설레고 기다려졌죠. 지금은 뭐 카톡 같은 걸로 대신 전달하는데 오히려 오해도 많고 예전같은 그런 감성은 생기지 않더군요. 아내에게 손 편지 하나 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