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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혼주메이크업 받는데 낑겨서 헤어랑 메이크업을 했어요. 제가 워낙 곰손에 눈물, 콧물로 힘들어 화장을 거의 안하거든요.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비염 그리고 욱 감성 ㅠㅠㅠㅠㅠㅠㅠㅠ) 꾸며놨더니 인물이 살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만난 친가, 외가 친척 분들도 누가 보면 니가 시집가는 줄 알겠다며 칭찬칭찬 해주셨어요.


돈 들여 치장하면 이리 예쁘고 예쁨받는데 전 결혼식 내내 손수건으로 눈물 찍어내고, 코 간지러운 것 참는다고 혼났잖아요. 두툼한 눈두덩이 땜에 아이라인은 진작 다 번지고. ㅋㅋㅋ 정말 화장은 내 팔자에 없는건가 싶네요. 오복이 조금 더 커서 예쁜 엄마 아니라고 유치원에 오지 말라고, 학교에 예쁘게 하고 오라고 손사래치는 것 아닌가 쬐끔 걱정도 돼요. ㅠㅠ


그건 그렇고, 동생아 결혼 축하해. 행복하게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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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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