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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오복. 하이난 가기 전 감기 때문에 고생 고생을 했었어요. 열이 나서 여행을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원초적인 걱정까지 했었는데요.

2015/11/11 - 감기바이러스 때찌!!!!!!! 썩 물렀거라!!!!!!!!!!!!

맹글로브트리 퀸팜타워 조식당

막상 갔을 땐 와우! 감기가 똑 떨어졌답니다. 하이난이 따뜻한 곳이기도 했는데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냉방병조차 기대할 수 없었거든요. ㅋㅋ (숙박했던 맹글로브트리 리조트가 워낙 오픈되어 있어 로비며 리조트 내 다수 식당들이 창 없는 오픈구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나 신께선 오복이에게 감기를 가져가시고 땀띠를 주셨지요. ㅠㅠ 그것도 화농성 땀띠로. 이정도면 신이 아닌듯. ㅠㅠ

화농성 땀띠 폭발

노출이 많은 옷으로 시원하게 해 준다고 했지만 목 뒤로 울긋불긋 난리도 아니었어요. 이건 예상치 못했던 상황. 긁기까지 해서 정말 힘들었답니다. ㅠㅠ 오복이가 원래 자기 전 머리나 목을 잘 긁는데 하이난 있는 내내 못긁게 한다고 고생했어요. 억지로 못하게 하면 기본 잠투정에 짜증까지 더해져서 "엄마 손잡고 잘까?" 하는 등 은연중에 손을 못 대게 하려다보니 인내심에 한계가 오더라고요. ㅠㅠ

더워서 생긴 땀띠라서 한국에 온 뒤로 차차 가라앉고 있지만 열흘 정도만에 감기를 다시 얻었네요. 이건 신이 없다고 봐야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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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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