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룸심리상담연구소에서 심리검사와 첫 상담을 하고 이번주 결과상담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첫 상담 이야기는 별도로 첫 부부상담, 우리 나아질 수 있을까? (이룸심리상담연구소) 라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MMPI2(다면적 인성검사II)라는 500문항이 넘는 질문에 yes or no를 체크했었는데 그 결과지가 소장님 손에 들려있었어요. 결과지를 받지 못해서 모든 내용이 기억나진 않지만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저의 우울 지수가 높다는 것, 신랑의 내적 에너지 지수가 바닥이라는 것. 우리 부부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성격이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 같더라고요. 또 그런 성격을 만든 것은 유년시절임을 부인할 수 없었고요.


오복이 없이 부부가 시간을 내 상담을 지속하기엔 신랑의 리스크(직장인이니 평일 시간 내기가. ㅠㅠ)가 너무 크고 소장님의 판단엔 제가 개인상담을 이어가고 나중에 부부상담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처음 이룸심리상담연구소를 찾을 때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딱 얻을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결이 될 것이었음 진작 해결이 되었겠지만. 암튼 그 자리에 부부가 함께 있음으로 서로의 심리를 좀 알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사실 좀 우울해요. 그러니까 뭐랄까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요. 검사 결과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에 줄이 그어져있는걸 보았고 나머지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어떤 점이 좋게 나왔으니 좋아질 수 있을 거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마음이 좀 더 편안했을텐데 말이죠.


상담 안내문에 초기상담이 진행될 때 마음이 더 우울해지거나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데 4회기 이상이 되면 괜찮아질꺼라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제가 아직 2회기밖에 안 되어 그런건지 중간에 응가 싸다 끊긴 기분이네요. ㅠㅠ


대기하는 곳에 상담후기 모음 파일이 있는데 대기 시간이 짧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어떤 상담 후기 속 상황이 공감되어 그것만 찍어봤습니다. 아직 추가 심리상담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이 후기를 보면 나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받지 않고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아서 기대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ㅠㅠ


요즘은 결혼 전 예비 신랑, 예비 신부가 건강검진은 물론 심리상담도 받는다고 해요.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부부상담이라고 하면 엄청 심각해지는 것 같은 느낌에 당사자의 기분, 주변의 시선도 무시 못하는데(실제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이혼 전 마지막 수단으로 부부상담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커플상담이라고 하면 심리적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니까요. 결혼할 사이에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건 향후 부부관계에 있어 득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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