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대만여행 준비하면서 환전에 대한 고민을 했었어요. 대만은 NTD(뉴타이완달러)라는 통화를 사용하는데 이게 한국에서 흔히 바꿀 수 있지 않아서요. 알아보니 1. 한국에서 대만달러 유통하는 은행을 찾아 환전 2. 사설환전소에서 환전 3.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 후 대만에서 대만달러로 환전(이중환전) 이렇게 세가지로 압축이 되더라고요.


3번 방법이 수수료 등 따져봐야겠지만 그나마 환율 면에서 유리하다고 해 저는 일찌감치 3번으로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달러를 좀 가지고 있었기 땜에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수수료도 아끼구요. ㅋㅋ 그럼 이제 여행 후 썰을 풀어볼게요.


$300, 2000위안 가지고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어요. 공항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는데 (환전소는 공항 여기저기 많아요.) 여기서 실수를 하나 했어요. 제가 신랑이랑 돈을 반 나눠서 가지고 있었고 저만 환전을 했단 말이죠. 나머진 돈 쓰는 것 봐가면서 시내에서 환전할 생각으로요. 그래서 $100이랑 1000위안을 내밀었던 것이 실수였습니다. 신랑이 오복이 보고 있느라 지갑 꺼내서 돈 가져와라 이럴 상황이 안 됐어요. 그래서 지갑에서 잡히는 대로 환전을 했고 그게 두 개의 통화였던거죠. 뒤로는 다른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고. ㅠㅠㅠㅠㅠㅠ


공항 환전소는 NTD30의 수수료를 뗍니다. 이건 알고 있었는데 달러랑 위안화 두 번을 내야한단 생각은 못했어요. 어리버리. ㅋㅋㅋㅋㅋ 허무하게 수수료를 NTD60이나 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에서 수수료 없이 돈을 가져왔으니 거기서 아낀셈 치자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첫 날이잖아요.


자 그래서 열심히 돈을 쓰고 다녔죠. 헌데 슬슬 환전한 돈이 바닥을 보이더라고요? 추가 환전을 해야 할 상황. 숙소가 시먼역 근처였는데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우체국에서 (걸어서 15분, 지하철론 한정거장)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단 정보를 이미 입수한 상황이었어요. 헌데 여기서 또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는게 그날이 주말이었단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체국이 문을 열지 않는다는 생각은 1도 못했던 전 당황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여차하면 은행가면 된다 생각했는데 은행도 당연히 주말에 안 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 검색을 했는데 시먼역 3번출구 FE21 이란 쇼핑몰에서 주말 관계없이 환전 가능하단 정보를 얻었어요. 근데 그 쇼핑몰 문 여는 시간 11시. 다음날 동먼역에서 미미크래커 예약없이 줄서서 사기로 했는데 11시에 바꾸고 출발하는 건 너무 늦겠다 싶더라고요. 그 다음 정보는 타이베이 101 건물 지하에서 환전 가능하다는거예요. 요건 일정에 있어서 여기로 당첨. ㅋㅋㅋㅋ


동먼역 미미크래커를 사고 딘타이펑 본점에서 밥 먹으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해 미미크래커 사고, 스무시 망고빙수 먹고 (이 돈까진 있어서 다행 ㅋㅋㅋㅋ) 타이베이 101로 넘어가 환전 후 딘타이펑 101점에서 식사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타이베이 101 건물 지하 1층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여기 14번 창구에서 환전을 해 줍니다. 여기서 또 하나 실수를 했다면 돈을 충분히 바꾸지 않은 것이에요. 전 왕창 하고싶었는데 신랑이 200위안만 하라는거예요. 여유있게 하고 남으면 공항가서 달러로 바꾸자며 300을 했는데 이것도 쫌생이였던거죠. ㅠㅠ


딘타이펑에서 그냥 사오롱바오 먹었음 괜찮았을지도 몰라요. 헌데 제가 송로버섯 샤오롱바오 먹자며, 청와대 갈 일도 없는데 언제 일생에 송로버섯 먹어보겠냐며 비싼 걸 덥석 시키는 바람에 또 빠듯해졌어요. 이날 저녁 먹고 담날 공항가서 점심만 해결하면 됐기에 아끼면 괜찮았을법도 한데 막판에 신랑이 또 술을 사야겠다며.


결국 저녁 허접하게 먹고 담날 공항가서 400위안 환전해서 (수수료 NTD30 ㅂㄷㅂㄷ) 금문고량주 사고 점심에 후식까지 먹고, 스타벅스 함 갔다가 NTD145 남겨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자, 총 정리할게요. 대만달러 준비 안하고 갔을 때 대만여행 환전 팁!

1. 공항환전소에서 환전하면 금액 관계없이 NTD30 수수료가 든다.
2. 평일은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우체국에서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다.
3. 평일은 가까운 은행 가도 된다.
4. 주말 시내에서 급하게 환전해야 하면 시먼역, 타이베이101, 송산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5. 환전할 수 있는 호텔이 있는데 환율이 비싸게 적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6. 공항을 제외하곤 환전할 때 여권이 필요할 수 있으니 꼭 챙기자.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