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처음 일본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었어요. 책자 하나 들고 갔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깡으로 다녀왔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그땐 그 나름으로 다녔겠지만 지금 하라면 할 수 있을지. ㅋㅋㅋ 그로부터 2년 후 중국 나갔을 땐 폭탄 요금이니 뭐니 로밍이 두려워 엄청 조심했던 기억이 있는데 참 옛날이야기네요. ㅋㅋ 지금은 포켓와이파이를 하느냐 현지 유심을 사느냐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이래저래 스마트폰 없이 해외여행 어떻게 다녔나 몰라요.


싱가포르에서는 현지유심을 사용해보았습니다. 국내 통신사 로밍, 포켓와이파이 써보고 결국 유심까지 써보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아이와 둘이서 해외여행이었기에 제 폰 하나만 인터넷이 되면 되니까 포켓와이파이가 필요없었어요. 가격적인 부분도 유심이 매력있었고요. 로밍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싱텔, m1, 스타허브 3곳의 통신사가 있었는데 평이 싱텔>=m1>스타허브 순이어서 환전 후 눈에 보이는 곳에서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싱가포르창이공항에서 입국심사 마치고 나오자마자 보이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는데 그곳에서 스타허브 유심을 취급하고 있었어요. 에잇! 하고 눈돌리니 바로 붙어있는 옆 환전소에서 싱텔이! 빠밤!


5일동안 이용할 수 있는 S$15 투어리스트 유심은 창이공항에서 구하기 어렵단 말도 있었는데(찾는 사람이 많아서) 아침 일찍 도착해서 였는지 바로 살 수 있었답니다. ㅋㅋㅋㅋ 여권 보여주고 구입했고 유심 트레이를 뺄 수 있는 팁을 저는 가져갔어요. 그래서 수월하게 작업했어요.


혹 잊고 갔음 환전소에 주렁주렁 매달린 클립을 쓰면 되는데 굵기도 하고 잘 구부러지기도 해서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더라고요. 한국인 여행자분이(우연히도 수원분!) 낑낑거려서 제 걸 빌려드렸어요. ㅋㅋㅋ 유심 크기 걱정마세요! 커팅 선이 나 있어서 어느 폰을 가져가도 문제 없더라고요!


근데 진짜 예상지도 못하게 안 되는 거예요! 그땐 당황해서 캡쳐도 못했는데요. 화면이 누구도 도와줄 수 없게 하얀 바탕화면에 초기화된 것 마냥 itunes id/pw 입력하라 나오는데 데이터망에 연결된 것도 아니지, wifi 연결이 된 것도 아니지 초난감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껐다켰다 별 난리부르스를 쳐도 안 됨. ㅋㅋㅋ 환전소에서는 환전이 주 업무니 도와주는 건 없었고요. 그래서 여기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네요. ㅋㅋㅋ


여행 첫 날! 싱가포르에 막 떨어진 꼬꼬마였잖아요. 데이터가 안 되면 아무것도 할수없어. ㅠㅠㅠㅠㅠ 오복이는 보채고 땀이 뻘뻘 났어요.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해결은 어떻게 됐게요? 제가 한국에서 오는 연락 받으려고(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한국 대사관에서 오는 연락이 있을 수도 있고) 가져간 조루배터리의 아이폰5에 싱텔 투어리스트 유심을 꼽은 순간! 평화로워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조배터리없이 몇시간을 버티지 못하는 아이폰5가 아이폰7보다 예뻐보이는 순간이었죠. 아이폰5를 챙긴 것은 신의 한수였어요. ㅋㅋㅋㅋ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어 센토사로 향했고(싱가포르 MRT 이동은 너무 쉽더라고요. 세상 편안.) 호텔 와이파이를 잡아 아이폰7 문제도 해결, 아이폰7에서 싱텔 투어리스트 유심 사용을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면 Singtel 4G라고 보이시죠? ㅋㅋ 한국 통신사 로밍하면 일정 이상 데이터 쓰면 3G로 가서 속 터지는 일 발생합니다. ㅋㅋㅋ


MRT이동 중 급한대로 아이폰5에 카카오톡을 깔고 로그인 시도했는데 한국 카카오톡이 탈퇴된다해서 접었어요. 호텔에서 해결한다음 신랑과 친정엄마한테 연락했는데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까지 연락이 안 되니 걱정하고 있었더라고요. ㅠㅠㅠㅠㅠ 버라이어티한 여행 첫날이었습니다.


첫 날만 고생했지 남은 여행기간동안 싱텔 투어리스트 유심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데이터가 여유있으니 한국에서도 못했던 데이터로 유튜브보기가 가능했고요. (오복이 영상보는 용도) 싱가포르 플라이어 타고 신랑이랑 영상통화도 했어요. 구글지도와 트래블라인 사용도 어찌나 잘 했는지요. 속도 잘 나오니까 어디 하나 흠잡을 것이 없었어요.


이번을 계기로 해외여행갈 때 현지유심을 우선순위로 올리게 됐어요. ㅋㅋ 연결기기가 많다면야 포켓와이파이 쓰겠지만 제가 포켓와이파이 한 번 빌렸다가 폭망한 적이 있었거든요. 유심 먹통은 확률이 적고 현지 통신사 가거나 서브 폰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포켓와이파이 먹통은 답없이 로밍이라서요. 고객센터랑 실랑이도 해야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싱가포르에서 현지유심 사용하는 것! 두려워말고 도전해보세요. 전 강력 추천합니다.

본 포스트는 싱가포르관광청으로부터 일부경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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