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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11번가 앱 보다가 한국가우스에서 나온 [알콩달콩 인성 동화] 책을 보고 충동구매 했어요. 요즘 오복이가 관심 있어 하는 책이 거의 숫자, 한글 익히기에 관련되어 있어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을 좀 해주고 싶었거든요. 산 건 작년 10월이고 전 2018년 1월에 포스팅 중입니다.


0~3세용 인성동화라고 할 수 있는 [곰솔이처럼 해봐요]를 조카에게 떠나보낸 후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방식의 책을 찾던 터라(이런 핑계를 대며) 질렀어요. ㅋㅋ 가격도 4만원대로 나쁘지 않았고요. 여담인데 [곰솔이처럼 해봐요]는 오복이도 잘 봤고 조카도 엄청 좋아한대요. 이 시리즈 추천합니다.


세이펜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집엔 세이펜 따위 없어! ㅋㅋㅋ 보통 유명한 책들 보면 세이펜 적용 시키면서 세이펜 개정판 이렇게 내고 가격 업 되더라고요. 중고 책 판매하는 글 보면 엄마들 질문이 "세이펜 되는 버전인가요?" 이거고. ㅋㅋㅋ [알콩달콩 인성 동화]는 세이펜 되고 착한 가격이라 새 책을 사도 부담이 없었어요. 문제는 우리집에 세이펜이 없단 거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에 세이펜으로 찍으라고 모양 나 있는 걸 가리키며 이게 뭐냐고 (아는지 모르는지) 묻곤 하는데 아직까진 지름신 한계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그건 좀 더 필요를 느낄 때 사기로 해요. ㅋ


[알콩달콩 인성 동화]는 사랑, 예절, 정직, 신뢰, 책임, 질서, 감사, 자아존중, 인내, 협동을 바탕으로 한 동화책이에요. 총 20권이고 DVD가 하나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집엔 DVD 플레이어도 없어요! (쩌렁쩌렁) 순수하게 책만 읽습니다. 핫핫.


오복이는 [오줌 누는게 달라], [방귀대장 뭉치], [떼쟁이 엄마와 떼쟁이 아들], [공연장에 간 시골 쥐]를 특히 좋아했어요. [부끄럼쟁이 의사 투투], [버릇없는 아기 돼지들], [엄마 주머니는 내거야], [몽이는 뭐든지 잘해]는 그냥 그냥 봤고 [이제 잠잘 시간이야], [겁쟁이 미오와 숲 속 괴물]은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무서워해서 먼저 보자고 하는 책은 아니었어요. 나머지 책은 그다지 손이 가진 않나봐요. 제가 한 권 꺼내들고 보면 기웃거리고 읽으면 한 번 들어나 보자 하는 정도였습니다. ㅋ


[오줌 누는게 달라]라는 책은 뜻밖의 성교육이었는데요. 이 책을 자주 읽어달라 그래서 그럼 안되는데 민망했어요. 고tothe추와 잠tothe지라는 단어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제가 여자지만 남아를 키워 그런지 고tothe추는 입에서 잘 나오는데 잠tothe지는 어색하더라고요. 이걸 소중이 등으로 바꿔 말하는 것도 어색하고 사실 그게 맞는 말인데 바꾼다는 것도 안 맞고 오복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으니 아닌게 아니에요. 태연한 척 했지만 속으론 땀이 삐질 났습니다.


[방귀대장 뭉치]는 밖에서 대변을 못 보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인데 4살, 5살은 한참 똥, 방귀에 관심을 가질 때라 그런지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오복이는 잘 하는 부분이라 "얘는 왜 변기를 들고 다녀요?"라며 의아해하며 묻기도 해요. 근데 왜 맨날 똑같은 질문을 하는지? 제 대답이 어디가 잘 못 된 걸까요? ㅋ


[부끄럼쟁이 의사 투투]와 [몽이는 뭐든지 잘해], [떼쟁이 엄마와 떼쟁이 아들]은 오복이가 바뀌었음 하는 엄마의 바람이 담긴 책인데요. [부끄럼쟁이 의사 투투]는 플랩북이라 재미있게 보는 그 선이 다인 것 같고 [몽이는 뭐든지 잘해]는 자긴 몽이 같지 않다고 여겨요. [떼쟁이 엄마와 떼쟁이 아들]도 마찬가지. 주인공과 같은 행동을 해서 오복이랑 OO랑 똑같다고 하면 발끈! "아니거든!"라며 완전 큰 소리로 말한답니다. 딱 맞구먼 뭘.


다른 책들도 골고루 봤음 좋겠는데 요즘은 읽어달라는 말을 잘 안해요. 스스로 보고(글까지 읽는지는 의문) 어쩌다 한 권씩 가져와 읽어달라는 정도? 이래서 전집을 들이는 건 반은 포기하고 봐야한다니까요? ㅋ 그래도 책 읽는걸 싫어하진 않으니 언젠간 읽겠죠. ㅋ 밤에 잠을 안 자서 나가라고 하면 책 읽다 들어오는 아이니까요. ㅋㅋ 이상으로 알콩달콩 인성동화 20권의 간단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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