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D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 이 소리만 반년은 한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는 용인에, 저는 수원에 있으니 가까운데 의외로 못가더란 말이죠. 더워서 못가고, 카드 할인혜택 받을 만큼 소비를 안해서 못가고, 이핑계 저핑계로 미뤄왔던 곳을 다녀왔더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럼 후기 고고씽~


줄서는게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갔는데요. 삼성/BC/외환/현대/KB/하나/신한 카드가 자유이용권(입장 + 하이라이트 쇼 관람 + 꽃축제 관람 + 동물원 + 사파리 월드 관람 + 40여 놀이 기종 이용 가능) 50% 할인 대상 카드입니다. 그럼 인당 17,500원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해당 카드의 실적을 따져보고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줄 서서 들어갈 때 카드 확인만 거치면 됩니다. 본인 확인(신분증)을 한다고 그래놓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그냥 카드만 한번 긁고 말더라구요.

인터넷 예매를 하면 입장하는 줄만 서면 되니까 표 예매 하는 줄을 설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입장 줄도 만만치않게 길어서
온라인 예매 하이패스를 따로 만들어줬음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픈 시간인 9시 30분(평일, 주말은 9시)에 맞춰 갔음에도 불구하고 길게 늘어섰던 줄. 에버랜드의 인기란.


여차저차 입장하면 꼭 정면의 에버랜드 안내 책자를 챙기도록 합니다. 중간 중간에 안내 표지판도 있지만 자체가 워낙 넓고, 이용 코스를 짜오지 않았다면 헤메기 십상이거든요. 뭐 하나 하려 해도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일이 태반이니 하루에 어트랙션을 모두 즐길 순 없고 계획을 잘 세워야하는겁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everland.com/

저는 주토피아(사파리 월드) -> 유러피언 어드벤처(T 익스프레스) -> 점심 -> 주토피아(아마존 익스프레스) -> 매직랜드(우주관람차) -> 매직랜드(범퍼카) 순으로 이용했습니다. 원숭이도 보러가고, 퍼레이드도 보고 호박 전시관도 보고 군데군데 자잘한 것들이 끼기도 했지만 전체 흐름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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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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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을 때에 제가 그곳엘 갔었다고 하더라구요. 기억엔 없습니다만 사진엔 있습디다. 그 때 가보고 제대로된 동물원은 무려 처음!!!! 몇년만이란겁니까.
가까이서 보니까 역시 귀엽습니다. 사자, 호랑이, 곰이 관심사였는데요.
숫사자의 갈귀는 생각보다 지저분해보였습니다. 갈귀 사자 타고 다니는게 (애완용으로) 꿈이었는데...


의외로 백호가 이쁘더군요. 쓰다듬 쓰다듬 해주고 싶었는데 유리창 하나 사이에 두고 감상만... 게다가 쳐 주무시고 계셔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ㅠ_ㅠ


은 실제 제주를 잘 부리더군요. 박수도 치고 건빵도 받아먹고, 직립보행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애교를 떨더군요.

얼씨구나 좋구나~

자세히 보시면 건빵이 보입니다


차 근처에 와서 좀 놀래켜 주고 그랬음 좋았을 텐데 날이 좋아 다들 잔다고 정신이 없드만요 ㅋㅋ 그래도 가까이서 보니까 재미있더라구요.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음이 아쉬웠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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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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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어트렉션은 360도 돌거나 비틀고, 뚝 떨어지는 종류들입니다. 제일 싫어하는 어트렉션은 올라갔다 내려왔다만 하거나 한방향으로만 전진, 앞뒤로 빙글빙글 하는 종류들입니다. 전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완전 스릴 만점! 시원함 때문이고 후자를 싫어하는 이유는 어지러워서입니다.

전자의 어트렉션들은 어릴적, 외숙모가 제 옆에 타셨다가 "니는 어찌 소리도 한번 안지르노 독하네"라고 하셨을 정도이니 후딱 끝나는 것들은 싱겁긴 하지만 그래도 그 찰나가 즐거워 타는정도?

그러다 T 익스프레스가 등장했지요.


이걸 타고싶어서 에버랜드 노랠 불렀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목적은 '2시간을 기다려도 이거 하나만 타면 된다'였었죠. 실제 오래 기다리긴 했습니다만 제 입에서 소릴 절로 지르게 만드는 무서운 녀석이었습니다.

꺄아아아아아아~

아주 미치겠던데요. 인생에 이런 경험은 또 없었습니다. 첫 낙하때 특히 !!!! 무중력의 최고를 느꼈습니다. ㅋㅋ 이맛에 놀이기구 탄다니깐요. 너무 신났어요. 기다리는 시간만 조금 더 줄어드면 차암 좋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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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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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데 시간 소요를 너무 많이 해서 매직랜드가서 밥먹자고 했던 처음의 계획관 달리 대충 근처에서 치즈오븐떡볶이와 버팔로윙과 감자튀김으로 요기했습니다.

T 익스프레스 기다리는 줄  왼편에 보면 T Lounge가 있습니다.

SKT 이용자면 신분과 멤버쉽 카드 확인 후 입장 가능한데 인터넷 / 잡지 & 책 / Tea 등 몇가지를 즐기며 쉬었다 가실 수 있습니다. 전 밥먹고 후식을 여기서 해결했지요.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그리곤 근처에서 상대적으로 대기 시간이 짧은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고, 근처 휙휙 둘러봤습니다.


등 긁어주는건가? 이 잡아주는 건가? 원숭이들도 지나가는 길에 구경 해 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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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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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퍼레이드 볼 시간에 다른데 가서 어트랙션 하나 더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하든동 말든동 그냥 휙휙 지나갔었는데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기다리는 것도 지겹고, 서 있기는 허리아프고 해서 퍼레이드 타임에 자리잡고 퍼질러 앉아 구경했습니다.


덕분에 퍼레이드 맨 처음 시작할때 무려 PARADE라는 차가 지나가는것도 처음봤지요. ㅋㅋ


언젠가 퍼레이드에서 진짜 춤 잘추는 사람들은 인형탈 안에 있단 이야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탈 자체의 무게도 있고, 동작이 커야 하니 힘들다 이거죠. 표현하는 것이 내 몸 자체만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데 그래서 아주 뚤어지게 쳐다봐줬습니다. ㅋㅋ



탈 안에서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힘들겠죠 ;;) 밖에서 보이는 탈의 개구진 표정 때문에 한 타임이 즐겁게 흘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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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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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이 다들 요걸 타고 꼭대기서 뽀뽀뽀를 한다는데, 저도 그래서 타 봤지요. 놀이공원 역사상 첨으로다가.

근데 둘다 전~혀 분위기 조성에 성공하지 못했고, 원하는 뽀뽀뽀는 휘리릭~


그리고 그 후론 제 저질 체력 덕분에 범퍼카 하나 타서 치고박고 스트레스 푼 다음에 사진 좀 찍고 에버랜드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지금 할로윈 축제 기간입니다.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데 조형물과 사진 찍는걸, 세계 호박 전시관을 제외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할로윈데인것 같습니다. 할로윈 미션 달성하는 이벤트도 어린이 대상이고, 어트렉션 몇개도 어린이들이 바글바글 ^^;;; 가족 나들이로 에버랜드를 찾은 분들은 신날 것 같습니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고고씽 해 BOA요~!


언제가도 즐거운 놀이공원. 가을이고 하니 이때가 방문하기 최적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히히~ 낼모레면 또 주말~! 뭐 하며 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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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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