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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 어게인 - W. 브루스 카메론 지음, 이창희 옮김/페티앙북스 |
이 책을 보자마자 출판사가 눈에 들어왔다. 2010년에 [모든 개는 다르다]라는 책으로 이름을 익힌 곳이었다. 역시 이번에도 동물을 주제로 한 책. 한결같은 출판사였다.
2010/11/13 - [책] 모든 개는 다르다 - 시간 속에 숨은 51가지 개 이야기 〃
이 책은 [내 삶의 목적]이란 이름으로 출간됐었는데 영화화되면서 [베일리 어게인]이란 이름으로 다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는 리디북스 e-book에서 무료로 풀려있길래 대여해서 읽었다.
개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묘사가 제법 신선하다. 섹스하는 장면을 씨름을 한다고 표현한다거나, 동물병원의 진찰대를 차가운 금속 테이블이라고 말하며 거기 갔다왔더니 어떤 개 위에 올라타는 행위가 즐거워지지 않았고(아마도 중성화), 마지막 순간, 편안해짐을(아마도 안락사) 받아들이기도 한다. 수색견으로의 훈련을 범인 찾는 놀이로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재미있다.
모든 개가 태어날 땐 전생의 기억을 잊어야하는데 이 개는 어떻게 된 일인지 그걸 갖고 태어난다. 전의 삶에서 배운 것으로 인간을 더욱 이해하고, 삶의 이유를 찾으며 성장한다. 마지막으로 태어난 베어는 혈통있는 개인데 생각없는 선물이 되었다 결국 버려진다. 그리고 베일리로 살았을 때의 장소와 마주하게 되고 에단을 찾게된다. 개와 인간의 생애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극적인 만남이 일어난다. 그리고 베일리였을 때와 반대로 에단을 보내게되는데 그 과정을 보면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그 개는 베일리란 생각이 든다.
개를 좋아한다면 마음 아픈 부분도 있지만 분명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화를 봐도 좋을 것이다. 따뜻한 영상이 눈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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