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 10점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정혜용 옮김/열린책들

책 내용은 너무나 뜻깊다. 그러나 형식이 읽기 불편했다. 괄호가 너무 많았는데 그것이 부연설명을 위한 친절함이지만 과하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차라리 각주로 있으면 패스하겠는데 읽는 도중에 괄호가 튀어나오니 어쩔수없이 읽으며 흐름은 끊기는 불상사가 자주 일어났다. 그리고 대화에 따옴표가 없었는데 특이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책 전체적인 문자수는 늘어난듯?


특이한 문체임을 인정한다. 옮긴이의 말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번역자도 고생했겠다 싶다. 정신적, 육체적 학대로 다가올 정도였다니. 읽는 나도 힘들었는데 오죽했을까.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이었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내용이 소설이라기보단 실제와 가깝다 느껴졌다.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 JYP(박재영 편집주간)님의 말에 의하면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에 나오는 의학적 과정들은 실제와 아주 가깝다고 한다. 소오름.


10대 때 삶에 큰 욕심도 없고, 사후에 육신이 남아 뭘 하나 싶어 어떻게 알게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였나? 거기에 뭘 신청했던 것 같다. 그곳이 맞는지 뭘 신청했는지 모르겠다만 '했다'는 기억이 있고, 소뇌 수술을 두 번이나 했던 1인으로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읽기 힘든 문체였지만 마음에 와닿았다. '어쩌면 내 일이 될 수도...'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그건 그렇고 안전벨트는 진짜 잘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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