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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님의 [홀]을 보고 다른 작품을 보고싶다 하여 본 것이 [죽은 자로 하여금]이다. [홀]도 그랬지만 [죽은 자로 하여금]도 흡입력이 어마무시하다. 이렇게 잘 읽히는 소설은 신 난다. 가볍지 않은 주제지만 기분이 막 들뜨는 걸 막을 수 없다. 이렇게 글을 쓰고 싶다.


나는 자기 주장이 강하진 않지만 나름 도덕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주목받는 걸 싫어하는데 예를들어 이용하지 않을 상가의 필로티 건물을 가로질러 가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헌데 동행인이 가자고 하면 속으로 툴툴거리면서도 뚤레뚤레 따라간다. 그러면서 주차관리인이 왜 이 쪽으로 가느냐고 한소리 할까봐 벌벌떨고, 그럴 경우 뭐라고 말해야하나 고통받는다.

적절한 예인지 잘 모르겠지만 쨋든 그런 성격의 나는 무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무주가 한 발 더 나간 부분에서 그를 응원해주고싶다. 솔직히 난 그것이 크든 작든 그렇게까지 용기내진 못했다. 무주가 뭘 잘못했단 말인가? 무주는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잘 하려고 했는데...... 무주의 마지막 결심에 박수를 친다. "무주씨 힘내요. 샤이팬이 있어요!"

본문 내 고의로 수액을 훼손하는 장면, 찰스 그래버의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본 사람이라면 반갑지만 꺼림칙할거다. 완전 스릴러물이 되는 순간. 함께보면 좋은 책으로 편혜영 작가님의 [홀]과(스릴러 느낌 물씬) 찰스 그래버의 [그 남자, 좋은 간호사](이 작품을 보고 가져온 거라 한다.)를 추천한다.


2019/08/18 - 편혜영 장편소설 [홀 The Hole]
2019/09/09 - [책] 그 남자, 좋은 간호사 〃


죽은 자로 하여금 - 10점
편혜영 지음/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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