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씹어 먹는 아이] 이 책 괜찮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은 평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존중받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로 보인다. 한 마디로 취존. "취향존중 좀 해 주세요!" 외치는 책이랄까? 아이와 어른 누가 읽어도 괜찮다.


돌이 밥보다 맛있고 좋은 아이는 그 사실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가족들이 실망할까봐 걱정한다. 그러다 돌 씹어 먹는 걸 좋아하는 다른 사람과 만나게 되고 용기를 얻는다. 후에 가족들에게 사실 나는 돌 씹어 먹는 아이라 고백하는데 놀랍게도 아빠는 흙을, 엄마는 녹슨 못과 볼트를, 누나는 연필 꼭지에 달린 지우개를 먹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진심을 터놓은 가족은 펑펑 울며 감정을 쏟아낸 후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들고 소풍을 간다. 다음을 기약한다.


그게 꼭 '돌'이어야 했나? 흙? 못과 볼트, 지우개일 필요가 있나 이런 비유가 아이에게 먹힐까? 의문이 있었는데 웬걸. 아이가 너무 좋아했고 혼자서도 들춰보는 거다. 아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지 마!'라고 제지하기 바쁜 엄마라 (미안하다!) [돌 씹어 먹는 아이] 보며 대리만족하고 재미있어한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그대로를 받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그림책만 보면 반성하게 된다. 아이고 양심통이야.




돌 씹어 먹는 아이 (그림책) - 10점
송미경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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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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