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 중의 하나다. 작년에 영화로 개봉했단 소식을 들었는데 보진 못했다. 워낙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기적 해서 도대체 뭔 내용일까 기대는 한없이 높아져만 갔고 기어코 책을 찾게 만들었다. 해묵은 숙제를 해치웠다!


책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이거 왜 이렇게 두꺼워? ㄷㄷ' 였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술술 읽히게 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였지만 풍월로 듣고 생각했던 것보다 두께감이 있어 당황했다.


읽어보니 나미야 할아버지의 생애에 아들, 손자까지 등장해야 하고 아동복지시설인 환광원과 관련된 사람들의 에피소드 다 풀어야 하고, 잡화점에 숨어든 세 명의 좀도둑들의 이야기도 해야하니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옴니버스 형식이라 끊어 읽어도 되니 부담이 덜했다. 그 정도의 두께감을 가지고 치밀하게 짜왔기 때문에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된달까. 이야기는 참 좋다.

나미야 할아버지의 사랑과 인연이 시간을 초월하는 기적을 가져왔고 악한 사람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모든 등장인물들이 해피엔딩을 향해가서 따뜻한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헌데 너무 기대를 했던지라 그걸 뛰어넘는 만족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 생각없이 읽기 시작하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10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현대문학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댓글을 달아 주세요

  • 나미야 2020.07.09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나미야 비밀 우체국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접하면서 혹 '나도 편지를 쓰고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으신가요? 지나가듯 머릿속에 떠오른 이야기들이 있지 않으셨나요?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가벼운 이야기 무거운 고민 무엇이든 정성스레 답하고 있습니다. 한 번 속에 쌓아둔 말을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나미야 할아버지는 늘 편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을 털어놓는 비밀 편지 <나미야 비밀 우체국>

    손편지 편지함 : 광주 동구 예술길 24, 3층 301호 나미야 할아버지 앞
    이메일 편지함 : namiya114@daum.net
    비밀 우체통 :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북라운지 & 양림동 펭귄마을 공터에 위치 (화요일 수거)

    모든 편지들은 수신 후 5일내로 답장을 보냅니다.
    간혹 공휴일, 악천후 등으로 답장이 늦게 도착할 수 있으니 양해해주세요.

    저희 블로그에서 <나미야 비밀우체국>에 대해 알아보세요!
    https://blog.naver.com/culturehu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