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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에 이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2!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를 봤다. 클래식에 대해 개뿔 모르는데 명탐정 코난이랑 노다메 칸타빌레를 본 덕분에 이번 책, 재미있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니 콘서트마스터니 사전 지식이 있으니 훨 쉽게 다가왔다. 노다메 칸타빌레 봤으면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무난하게 볼 것 같다.


Affannoso piangendo 가슴이 아리도록 탄식하며, Angoscioso spiegando 불안감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듯, Acciaccato delirante 폭풍처럼 격렬하게, Con calore deciso 열정을 담아 결연하게 이런 소제목들 전혀 이해할 수 없는데 다른 용어와 시스템까지 생소했으면 힘들었을 뻔. 라흐마니노프 했을 때 멜로디가 딱 떠오르지 않아 여전히 저 소제목들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미사키 요스케 시점은 아니지만 [안녕, 드뷔시]의 시간과 멀지 않은 때의 이야기다. 전작에 등장했던 시모스와 미스즈가 다니는 대학에서의 이야기다. 미사키의 활동 반경이 넓은 탓에 질리지 않게 새 인물로 새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밀실에서 사라진 시가 2억엔인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첼로. 범인은 누구? 어떻게? 이것의 답도 궁금했지만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흥미로웠고 기도 아키라의 성장도 응원하는 마음이어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 화 되면 제 2의 노다메 칸타빌레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안녕, 드뷔시]는 어느정도 예상되는 스토리였는데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는 나카야마 시치리 특유의 반전이 매력적이었다. 단권으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후자다! 곧 쇼팽과 베토벤 제목을 달고 또 나온다는데 지치지 않는 그의 집필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다음 책을 기다리기로 한다.

2020/04/19 - [책] 안녕, 드뷔시 |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 10점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블루홀식스(블루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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