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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읽고 싶을 때, 소설의 맛을 보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1, 3, 8번째를 한 번에 봤다. 읽은 지 좀 된 상태에서 포스팅하려니 겸연쩍지만 짧게 평 남겨놓는다.
[라면은 멋있다]는 나랑은 잘 안 맞았다. 어른이 청소년 읽으라고 쓴 책 같은 느낌. 평범했다. 본문 속 남주는 여드름이 있어야 하는데 표지는 멀끔하고 난리다. [꿈을 지키는 카메라]도 작가는 다르지만 [라면은 멋있다]랑 비슷했다. 그치만 뭔가 더 뚝심 있는 반항이랄까. 주인공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라떼도 있었던 성적별 분반수업과 그로 인한 차별이 좀 열 받았던. [이사]는 SF맛보기로 추천한다. 이 짧은 구성에 두 편을 넣어놨다. 근데 두 편 다 괜찮다. 우주에서도 우리는 인간다움과 싸우고 있었다. 셋 중 하나를 꼽으라면 무조건 이거.
책 마지막엔 추천의 말이 들어있는데 세 권 다 똑같았다. 그냥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추천한다는 내용이었다. 연이어 계속 같은 말을 보고 있으니 어딘가 밋밋했고 아쉬웠다. 각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를 덧붙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짧지만 강한 이야기들에 조금 더 양념 쳐주는 것도 재미있었을 텐데. 이 시리즈가 완결인지 모르겠다만 뒤엔 좀 바뀌었음 한다.
이사 - 정소연 지음, 백햄 그림/창비 |
꿈을 지키는 카메라 - 김중미 지음, 이지희 그림/창비 |
라면은 멋있다 - 공선옥 지음, 김정윤 그림/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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