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사정이 있어 우리 집에 잠시 머물게 됐어요. 코로나19 터지고 한참을 못 봤었는데 갑자기 동생과 조카가 집에 등장. 두둥! 뭐 다 좋아요. 엄한 사람도 아니고 동생이라 맘 편했어요. 단지 오복이도, 조카도 낯가리는 성격이라 걱정을 했죠. 성별이 달라 더 데면데면하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어요. 서로 쿵짝이 잘 맞아서 알아서 놀더라고요? 놀랐어요. 신기신기. 오복이 방에 탁상달력을 놓아줬는데 이걸 쓴 적이 없었거든요? 헌데 이모 오는 날을 표시해놨더라고요. 같은 달에 있었던 엄마 생일도 표시하지 않은 쿨가이인데. ㅋㅋㅋㅋ
평소 하교할 때 늘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 해요. 그만 집에 가자고 하는 쪽은 늘 엄마였고요. 근데 이번에 이모랑 사촌동생 있다고 놀이터를 마다하고 집으로 가자고 하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늘 만나는 엄마들이 오복이 무슨 일 있냐,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냐 요즘 왜 놀이터에 안 나오냐 의아해하고 계세요. 혹시 친구랑 싸웠냐 왜 놀이터 안 가냐고 물어봤잖아요. ㅋㅋㅋ 근데 친구들한테 사촌동생이랑 놀아야 해서 놀이터 못 간다고 말했다네요? 그냥 이쪽이 더 좋은가 봐요. ㅋㅋ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어요. ㅋㅋ 마냥 좋기만 할까요. 곧 지지고 볶고 하겠죠. ㅋㅋㅋㅋ 근데 둘이 노는 걸 보니 형제, 자매 있음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싶기도 하고, 알아서 잘 노니 좀 편하기도 하고 미묘한 감정이 들어요. 잠시 잠깐이지만 이 기억, 오래갈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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