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인도 〃

ReView/BOOKs 2010. 2.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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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 10점
한수련 지음/발해

'센세이션조선멜로, 한수련 영상소설'이라는 문구가 [미인도]라는 제목 옆에 따라다녔다. 영상소설? 왜?

답은 "책 다보면 알게된단다"다.

보지 않아도 본 것같았다.

신윤복 하면 딱 떠오르는 '단오풍정(아래 그림,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을 예로 들면
나는 여인네들이 머리감고 그네뛰는 대략의 형상밖에 기억하지 못했었는데... 책을 보면 그것이 내가 그린 것 마냥 구석구석 훤히 알게된다. 그림 보는 것이 훨씬 편해진다.

배경은 어디인지, 여인네들이 옷을 입고있었는지 벗고있었는지, 여인네들의 머리카락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것을 누가 훔쳐보고 있었는지, 훔쳐보고 있었던 그들은 어떤 표정이었는지 신윤복은 그 그림을 어디서 보고 있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보지않아도 볼 수 있고 그것이 그림으로 나타났을때의 일치를 경험하는 순간 얼마나 찌릿찌릿 하던지. 이런것이 '영상소설'이구나. 역시 책의 힘은 대단해랄까. 그런걸 느꼈다. ㅎ

정말 쇼킹했었던 것은 '춘화'였다. 책에는 그림이 없는데 웹으로 찾아보고는 헉... 무척이나 낯뜨거웠다. 정말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이건 일치의 수준이 아니었다. ㅠ 이런 그림이 그 옛날에 가능했단말인가? 보존되어 있는게 신기할 정도다. 스토리상에 윤복은 그걸 궐내에서 들키고도 살아남는다. 조선에서 정말 가능했는지 실존 역사가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아아아아악. 궁금해 죽겠다.

내게 이런 멋진 책을 나눔해주신 '댕이'님께 감사하며,
2010/01/14 - [나눔 후기] 댕이님께서 나눠주신 따스한 정입니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검색에 나서볼까 한다.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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