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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한 달 넘게 걸린 것 같다. 온종일 느리고 잔잔하게 진행되었지만 읽은 것에 후회는 없는 책이다. (몰랐는데 가즈오 이시구로가 멘부커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엄청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난 [클라라와 태양]이 이 작가의 첫 책이었다. 이 책을 고른 나 자신 칭찬해.)

 

 

클라라라는 인공지능 로봇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태양광으로 움직이기 때문인지 태양에 관한 기대와 믿음이 있는 걸로 나온다. 클라라는 AF 판매점에 있다가 조시라는 여자아이의 친구로 팔린다. 조시가 선택하여 클라라를 샀다곤 하지만 둘의 관계는 꽤 괜찮은 관계였다. 끝까지. 특히 클라라가 조시를 위하는 감정은 대가없이 절절했는데 인간이 아니어서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클라라와 태양]에는 조시와 릭이라는 인간이 등장하는데 이 둘은 인간임에도 다르다. '향상'이라고하면서 자세히 설명은 안 한다. (이 책 내내 속 시원한 설명은 없다.) 향상된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조시는 향상 1세대? 불완전하다. 부작용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이 하필 조시의 가족에게 찾아온다. 조시의 언니에게도, 조시에게도. 죽음이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향상해야 하는 건 그것이 인간의 계급을 나누기 때문이다. 아무나 할 수 없고, 그 파장도 무시할 수 없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둘이지만 결국 다른 노선을 걷게 되는 부분도 흥미롭다.

 

인공지능 로봇의 시선과 향상으로 인한 여러 상황들. 아는 만큼 더 많이 보일 것 같은데 그 깜냥은 안 되어 여기서 접는다만 나중에 영화화되면 느껴보고싶다.

 

 

클라라와 태양 - 10점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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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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