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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대박이다. [Go! Go! 화성 탐험대] 한 권이면 아이가 "엄마, 왜?"라고 묻는 무한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인데도 참 자세히, 많은 내용을 담았다. 그림과 사진, 글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눈이 즐겁다. 거기에 화성에 갈 준비부터 이륙, 도착, 귀환까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전개하니 그림이 그려져서 이해가 쉽다. 자연관찰 수십 권 중 하나, 행성을 주제로 한 책에서 수박 겉핥기로 화성은 이렇게 생겼고 크기는 이만해, 태양과의 거리는 이만큼이고 지구랑 요만큼 떨어져 있어. 이렇게 넘어가 아쉬움을 느낀 독자였다면 [Go! Go! 화성 탐험대] 추천한다.

 

 

오복이랑 누가 책 집중해서 보는지 시합하자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쉬지 않고 보는 바람에 내가 졌다. 시합하자고 하기 전 그냥 읽어보라고 했을 땐 데면데면했는데 한 번 빠져들더니 쭉 보더라. 과학, 우주와 화성에 관심이 있다면 초등 1, 2학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그 후 누가 봐도 적절한 책이다. 어린이 도서를 어른이 보면 안 된다는 건 없으니 한 번 보자.

 

 

앞부분, '여행 가방에 무엇을 챙길까요?' 에선 맞다, 아니다가 한눈에 안 들어와서 난해하다 느꼈다. 물론 집중해서 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였지만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고 자유로운 구성에서 약간 흠이 아닌가 싶었다. 이걸 빼면 만족도가 높은 책. 나 살아생전에 우주여행이 상용화되진 않겠지만 우리의 아랫세대 땐 모르는 일이고, 관련 기술은 지금도 누리고 있으니 이런 책도 보면 좋겠다.

 

 

Go! Go! 화성 탐험대 - 10점
뮈리엘 쥐르셰 지음, 캉델라 페란데즈 그림, 최린 옮김, 전은지 감수/그린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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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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