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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논 이야기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하루 나갔다 온 것 가지고 엄청 우려먹죠. 그러게요. 저도 인정합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저 예전에 서울대 근처에 있는 고양이 카페 한번 다녀오고 포스트 다섯개 작성했어요. 궁금하시면 블로그 상단 검색창에 [지오캣]이라고 쳐 보세요. ㅎㅎ

요 포스트는 '콩불'이라는 맛집 소개입니다.

명동에 가기 전에 여울님의 블로그에서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학교 맛집 콩불 소개 포스트를 봤었어요. 경산은 학창시절을 보냈던 곳이어서 영대는 제 생활반경이었거든요. 반가운 마음에 다음에 대구 내려갈 때 한번 가 봐야지 하고 점찍어 놓았었는데 그걸 명동에서 본 거에요. 알고보니 체인이었던 것이죠. :D 뭐먹지? 뭐먹지? 하고 돌아다니다가 딱 마주쳤는데 이건 운명.. ㅋ 더 생각안하고 콩불로 들어갔답니다.

콩불은 콩나물 불고기의 줄임말인데요. 철판에 콩나물과 불고기를 넣고 양념하여 먹는 음식으로 공기밥 포함해서 5천원이에요. 오삼콩불도 있고 사리도 있지만 크게 배고프지 않았던 저와 남친님은 콩불 2인분만 시켰답니다. 그러니까 둘이 만원. 명동에서 왕대빵 착한가격이라 넘 기분 좋았어요.

각 자리마다 앞치마가 셋팅되어 있었고 테이블도 깨끗하게 치워진 상태였어요. 그 모습에 호감도 급상승.

콩불을 먹는 방법은 간단해요. 양념된 콩불이 나오면 불에 올리구요. 직원분들이 알아서 뒤적뒤적 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익을 때 까지 별로 할 일이 없어요. 다 익으면 맛있게 먹고... 어느정도 먹었다 싶으면 밥 넣어서 볶아 먹음 되는거거든요.

이것이 처음 나온 콩불의 모습이랍니다. 고기가 쬐매 얇은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푸짐하죠.

고기를 가까이서 본 사진입니다. 대패 삼겹살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콩나물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콩나물은 어디 상한 것 없이 깨끗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나온 미역국인데요. 미역이랑 물밖에 없는데 맛있었어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진심 궁금했었어요. 항아리에 나오고 각자 덜어먹을 수 있는 방식이라 깔끔합니다. 남친이랑 가서 그런건 좀 덜하지만 왜 국 따로 덜어먹을 그릇 한주고 한대접 주는 데 있잖아요. 그런데 전 좀 싫더라구요. ^^;;;

메뉴에 포함되어있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밥 두공기.

기본 반찬들 입니다. 피클은 제가 안먹고, 단무지와 무도 전 매운거 하나 있음 다른 매운건 안먹기 때문에 메인메뉴 콩불을 먹고 이건 안먹었어요. 그래서 맛을 전혀 모른답니다... -ㅅ-ㅋ

사진 찍고 구경하는 동안에 직원의 손길이 몇번 오가고 콩불은 잘 익고 있네요.

좀... 먹음직스러운가요? ㅎㅎ

먹으면 대략.... 이런 느낌?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은 양념. 맛있었어요. 냠냠냠냠냠. 집에서 해 먹어도 괜찮겠는데? 생각하며 냠냠냠냠냠.

1/3 정도 먹고 난 후엔 밥을 볶아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지나가던 직원에게 김가루를 뿌려달라고 했더니 솔솔솔 사진과 같이 만들어 주네요. 김은 또 제가 완전 좋아하는 반찬.

볶는건 직원이 안해줬어요. 제가 했지요.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열심히 뒤적뒤적 한 다음에 철판에 눌러붙게 만들어줍니다. 쫙쫙 펴서요. 눌은 밥이 맛있는거 아시죠? ㅋㅋㅋ

남친은 볶음밥을 만드니까 콩나물과 불고기 본연의 맛은 좀 죽는 것 같다고 그러네요. 밥이랑 따로 먹을때 더 맛있다구요. 전 볶음밥이 더 좋던데... 제가 너무 빨리 볶았다고 아쉬워하는 남친입니다. 그래도 박박 다 긁어 먹었어요.

맛있겠죠?

둘이 기본 메뉴만 시켜먹었는데 배도 부르고, 맛도 있었고. 이만한 곳이 또 어디 있나 싶습니다.
이 날의 명동 나들이는 완전 성공했다면서 좋아했어요. ㅋㅋ

콩불 찾아보니까 지금 55호점까지 오픈했더라구요. 아마 가격 매리트와 맛 때문에 체인은 점점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콩불 보면 반가울 것 같아요. 다음엔 오삼콩불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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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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