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어쩌다가 한번씩 돈가스 먹으러 가면 에피타이저로 스프가 나왔었어요. 그게 어찌나 맛있던지. 너무 조금만 줘서 늘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었습니다. 돈가스 집 마다 주는 곳도 있고, 주지 않는 곳도 있고 그래서 참 귀했어요. 지금은 일식 돈가스 집이 많아지면서 스프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바뀌었고요. 그래서 따지고보면 제게 스프는 귀한 음식(?)이에요.

그 귀하다고 생각했던 스프라고 해 봐야 크림스프, 옥수수스프, 양송이스프 같은 것이었거든요?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스프는 저는 어디가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스프입니다. VVIP급 스프랄까요?

파파스프의 흑임자스프입니다.

흑임자에 대해 좀 알아봤더니 흑임자란, 검은깨를 말하는데 갈아먹는 것이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프가 제대로인 것 같죠? ^^)
두뇌를 좋게하고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장수식품입니다.
폐, 간장, 신장에 좋고, 탈모 치료에도 효과가 있고요.
비타민E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피부노화 방지 및 변비치료에도 좋다고 합니다.

아래가 제가 먹은 흑임자스프랍니다. 파파스프는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수제스프, 오이피클, 샐러드드레싱, 스파게티소스 등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수제스프 판매는 이제 막 걸음마단계지만 재료와 가격 때문에 급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곳이랍니다.


파파스프에서는 이 흑임자스프 만들 때 방부제, 향신료 전혀 없이 국산 재료를 이용해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정말 건강한 스프라는 것을 강조,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용량은 300g로 보통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양 보다 많아서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자렌지가 있으면 3분정도 돌려서 먹으면 될텐데, 전 여러번 말씀드렸다시피 오븐은 있으면서 렌지는 없는 여자라 끓는물에 넣고 데웠습니다. 오래 뒀다고 생각하는데도 속 안까지 잘 안데워지더라구요. 먹다가 보니 안쪽은 덜 데워졌떠라능. 좀 휘저어가며 데울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끓는물에 (저어주면서)10분~15분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스프다운 예쁜 그릇에 담고싶었으나 제겐 그런 그릇이 없는 관계로 일단 눈에 담아봤습니다. 만약에 블로그에 올려야겠단 생각을 안했음 그냥 포장용기상태로 뜯어먹었을건데 그나마 한단계를 더 거쳤습니다. 설거지 거리가 늘었네요.


전날 술을 마셔서 배가 허하긴 한데 밥을 먹기는 그렇고 배는 고픈 상태에서 스프가 도착했어요. 그래서 거의 해장용으로 먹었는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구요. 위에 부담도 없었구요. 새카만 흑임자스프. 처음 먹어봤는데 그 맛에 반했습니다.


곱게 갈린 흑임자가루가 걸리지않고 넘어갑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스프라서 느끼한 맛이 살짝 나는데 흑임자랑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어떤 사람들은 술 깨려면 피자처럼 느끼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그러는데 저도 그런 체질인지 흑임자스프 먹고 술이 빨리 깨서 금방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스프를 해장용으로 먹었다니까 참 어색한데 시도해 보세요. 효과 좋습니다. ^^;

파파스프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기웃거려보니 흑임자스프 말고도 당근스프, 브로콜리스프, 호박스프, 검은콩스프 등등 쉽게 접할 수 없는 건강한 스프들이 많이 있던데 다음 술자리가 있기 전 미리 주문을 좀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답니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유통기한이 냉장 5일이라 쟁여놓을 수가 없어요.)

주문 및 문의는 파파스프 블로그와 트위터로 해 보세요. 친절하게 답변해 주신답니다.
파파스프 블로그 ▶ http://papas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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