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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잦은 주거지 이동은 뭘 해도 손해라는 생각이요.

생각해보면 전 이사를 참 많이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불편한 것이 뭐 있었겠냐만 본격 혼자 떨어져 살기 시작하면서는 여러 방면에서 불편한 것들이 널려있더라고요. 어떤 점이 있는지 짚어볼까요?

1. 주소지 이전 작업
주거지 변동에 따른 주소지 이전 작업. 이거 결코 만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해야함은 물론이고 이용하는 웹사이트까지 전부 손봐야 하니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더군요.
쇼핑몰 같은 경우에는 늘 배송지 확인을 하고 주문하게 되니 그럴일은 없지만 이벤트 당첨 상품은 주소지 확인 없이 바로 회원정보상의 주소로 배송을 해 버리니 이전 주소지에서 집에 없냐는 택배아저씨의 전화를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

2. 새로이 익혀야 하는 버스노선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보니 대중교통은 저의 발이나 다름없는데, 새로이 이사한 곳에서 익혀야 하는 그곳의 교통체계는 참 어렵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스마트폰과 버스어플, 지도어플의 대중화로 밖에 나가서도 모르면 검색해서 어떻게 어떻게 찾을 수 있지만 그전까지만해도 길가던 사람 붙잡고 어디로 가려면 어느 버스를 타야하냐. 정류장은 어디있냐 많이 물어봤습니다.

3. 은행거래시 느끼는 불안감
여러 지역을 다녀봤는데 지역마다 선호하는 은행이 따로 있는 것 같더라구요. 동네에 지점이 많이 있는 은행이 있더라 이겁니다. 편의상 거주하는 동안 집중 거래하게되는 은행이 달라지게 되는데 그럴땐 주거래은행에 대한 고민이 되곤 합니다.
한 은행을 오래 거래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지 못하니까요. 같은 은행을 거래하더라도 지점이 계속 바뀌게 되니 은행 입장에서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왜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에 따라 영쩜몇프로 정도는 이율의 차이가 있잖아요. 대출을 받은 적은 없지만 앞으로 살면서 대출을 받아야 할 일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럴 때 불리할 것 같아 은행거래할 땐 늘 불안한 마음이 한켠에 있습니다.

4. 주치의를 만들 수 없는 불편함
한 곳에 몇년씩 거주하다보면 진료를 잘 해줌은 물론 외상이나 내상이 아닌 마음을 치료해주는 의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쭉 그 병원에 다녔기 때문에 나를 제일 잘 아는 개인 주치의나 다름없죠. 이미 형성된 신뢰로 인해 진료와 치료의 과정이 순탄함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거주지를 이동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참으로 고단합니다. 병원 기록을 옮겨갈 수는 있지만 사람을 옮길 수는 없으니 말이죠. 저는 잦은 주거지 이동의 불편함 중에 이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불편함은 크게 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웃문제도 생각해 봤는데 제가 주변과 교류가 없어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큰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만약에 자식이 있다면 아이의 학교 전학문제, 친구문제를 비롯해 이웃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면 되겠습니까? 이런 문제 때문에 이사를 못한다는건 아니지만, 살짝 불편을 초래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하시나요?

여러분들이 경험한 또 다른 불편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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