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가격 ㅎㄷㄷ이라 뮤덕 못하겠단 글만 쓰고 정작 헤드윅 후기를 안 남긴 것 같아서 급 두둘두둘 해 봅니다. ㅋㅋㅋ
사전정보
뮤지컬 헤드윅은 동배우에게 막 빠진 시기에 차기작 한다는 소식 듣자마자 예매한거라 공연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았어요. 그래서 시놉시스 잘 읽어봤고, 넘버들도 몇 개 들은 상태로 갔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 때는 의지로 예매한 것이 아니라 (전날 저녁에 취불로 실수 예매. ㄷㄷㄷ) 멋 모르고 갔었는데요. 그렇게 보고 가도 좋은 공연이 있는 반면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헤드윅은 후자라고 생각해요. 꼭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전동석
1회차 관람이라 잘 모릅니다만 전동석배우 회차에선 배우 자체에 대한 애드립을 많이 치더라고요. 모르면 '뭥미?' 하는 모먼트가 많을 것 같습니다. 샤롯데지박령, 오유, 리니지(OST) 등등.
입덕 초기라 헤드윅과 전동석 사이 몰입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ㅠㅠ 극 중 자꾸 배우가 치고 들어와요. 그러면서 다른 캐스트로 봤었더라면? (지금은 조정석, 유연석이죠.) 전동석배우를 모르고 봤다면 달랐을까? 이런 생각이 드문 드문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전동석 보러간다, 전동석 콘서트 본단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전 좋았다. 왜냐? 보기 힘든 배우의 1인극(아님)을 마음껏 봤잖아요. ㅋㅋㅋㅋㅋ 이건 다른 뮤지컬(비교 대상이 드라큘라밖에 없지만)에선 못 느낄 부분인 것 같아 남겨놓아요.
드랙
몇달 전 카카오웹툰에서 '오! 나의 퀸'이란 작품을 보게 되어 드랙에 대해 알게 됐어요. 그 얼마 후엔 지나가듯 본 프로그램에서(여행 프로그램이었는데 여자 2명이 유럽 여행하는 중이었던 것 같아요.) 실제 드랙퀸을 봤는데요. 몇 분이지만 웹툰보다 실제 사람으로 보니 화면을 감안하더라도 훨 현실감 있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헤드윅. 이거슨 운명? ㅋ 암튼 이쪽으로 거부감이 있으면 최애 배우라도 불호 뜰 수 있겠단 생각입니다.
내 자리
샤롯데씨어터 B구역 중간열에서 봤는데 헤드윅은 1층 A와 B사이, B와 C사이 통로석도 좋았겠어요. 헤드윅과 이츠학이 통로를 왔다 갔다 하는데 중간에 낀 전 부러움이 막. ㅋㅋㅋㅋㅋㅋ 티켓팅에서 늘 내 자리가 있었음 하지만 그것은 한 줄이라도 더 '앞'이었지 이렇게까지 '통로'를 원한 적이 있었나 싶어요. 장거리 비행기 탈 때나 원했던 통로석. ㅋ
앵콜이 있는 공연
헤드윅은 관객참여형 뮤지컬이고, 앵콜도 있어요. 헤드윅의 우울한 과거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반쪽을 만나는 과정은 다 잊어버리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연입니다. 열린 마음과 최애 회차로 보면 그저 행복할 공연이라 저는 만족에 만족합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어 막 추천할 순 없지만 나 자신, 티켓팅만 되면 또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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