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나는 이런 커피전문점이 좋다

집중해야 할 때, 졸릴 때, 약속이 있을 때 커피는 아주 좋은 활력소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커피를 끊고 싶어도 잘 안되는데요. ^^;;;

그나마 할 수 있는 선택은 건강을 생각해서 믹스커피보다 시럽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입니다. 그마저도 하루에 1~2잔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만의 원칙(?) 같은 것이에요.

원칙을 정해두고 커피를 마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만큼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긴 많은가봐요. 거리에 나가보면 한 블록 건너 한집씩 커피전문점이 있으니까요. 이 많은 커피집들이 장사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다가도 며칠사이에 새로이 생기는 커피집을 보면 되긴 되나보다로 마무리되곤 합니다.

저는 나름으로 커피전문점의 가격(너무 터무니없지는 않은지)과 인테리어(편하게 앉았다 갈 수 있는 곳인지), 분위기(조용한 곳인지)등 몇가지 따져서 가는 곳을 정해두는데요. 그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커피쿠폰의 사용유무입니다.

넘쳐나는 커피전문점들은 경쟁적으로 커피쿠폰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제가 워낙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라 한 곳을 꾸준하게 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러다보니 커피쿠폰을 발급 받아도 쓸모가 없는 편입니다.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해당 점에서만 사용가능한 쿠폰을 만드는 이유도 있고, 개인 카페의 경우 체인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 사용할 일이 없는 이유도 있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커피전문점은 가격, 인테리어, 분위기, 커피쿠폰이 조화로운 곳 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종종 가는 이디야(EDIYA) 커피집인데요. 보시다시피 도장이 아주 다채롭습니다.

서울 강북, 강남, 강동, 경기를 아우르는 도장들 보이시나요? ㅋㅋ

이디야 커피는 10잔을 먹으면 3천원 이하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방문 점의 도장이 2개 이상 찍혀있어야 하는데 저처럼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사람들은 주로 가는 곳 1곳 정해놓고, 나머진 이동하며 하나씩 찍어도 되니 정~말 부담이 없답니다. 한 곳이 망해도(;) 다른 곳 가면 되니 얼마나 좋아요.

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넉넉한 유효기간 입니다. 커피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한 커피전문점에서 도장 10개 찍어서 공짜 커피 마셔본 적은 흠. 기억이 안나네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합니다. 커피는 물론이고 중국집, 피자, 치킨 등 쿠폰 모아서 공짜로 한번 받아먹는 것을 자력으로 못하는 1인이라 유효기간이 있는 쿠폰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디야 커피 쿠폰은 제가 받아보았던 것 중에 가장 넉넉하답니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저 같은 손님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커피 중에서 에스프레소 다음으로 저렴한 아메리카노만 시키지, 1년에 10번 올까 말까 하지. 자리에 앉으면 넷북 들고와서 전원 뽑아쓰거나 와이파이 쓰다 가거든요.

어찌되었건, 전 위에서 설명한 커피전문점이 좋습니다. 이런 커피전문점은 언제든지 환영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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