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나이다 보니 남의 결혼식장에 참 많이도 쫓아다녔습니다. 그 때마다 결혼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했을까?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 참 궁금했었는데 그냥 궁금이었다면 이젠 현실이랄까요? 하나하나가 새롭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틈나는대로 읽어보고 사용하고있는 신부수첩(웨딩다이어리)을 소개해 드릴께요.


다음이랑 비본웨딩클럽이 제휴가 되어있는지 가끔 다음 메인 뷰영역에 결혼과 관련된 글이 있어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비본웨딩클럽 카페로 연결이 되더군요. 비본에서는 이것을 노린 것이겠지만 자꾸 보다보니 익숙해지고 한 번이라도 더 둘러보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신부수첩만은 비본웨딩클럽에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핸드폰으로 2,700원 배송료만 결제하면 보내줍니다.


한 손에 잡히는 핸디한 사이즈의 북으로 결혼 120일 전(상견례)부터 결혼 당일까지 챙겨야 할 모든 것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프리노트까지 있어서 이 신부수첩 한 권이면 결혼준비 끝낼 수 있습니다.


상견례, 날짜 잡기, 식장 예약, 메이크업, 드레스, 사진촬영, 함, 이바지, 예물, 예단, 신혼집, 신혼여행지, 사회자 섭외, 주례 섭외, 혼수, 피부관리, 청첩장 찍기, 폐백, 답례품 기타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제 손길을 거쳐야 하니 "으아아아아악!"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나마 신부수첩이 있어서 가이드가 됩니다만 역시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하는 것은 참 고단한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집에서 첫째인 저는 이 과정들이 참 생소합니다. 처음 들어보거나 헷갈리는 용어들도 많고요.


요 신부수첩에는 각 항목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비교적 꼼꼼하게 나와있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 하게 동글동글 예쁘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어디서 가져다 붙인 것인지 오탈자도 많고 문체도 '~이다'로 끝나다가 어느 곳에서는 '~입니다'로 끝나는 등 엉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 번 쓰고 말 것이고 내가 직접 만드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것이니 디테일한 완성도는(제가 이런데 좀 예민해서 ㅋㅋ) 마음에서 버리고 보면 좋습니다. 더구나 배송비만 냈으니 불평불만은 접어두도록 합니다. 주름 생깁니다. ^^


신부수첩을 보고있으면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정말 결혼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면서 과연 내가 누구네 집에 며느리가 될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복잡한 심경입니다. 확 도망가버릴까요? 요즘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이 소리를 남친한테 툭툭 던지고 있습니다. ㅋㅋ 결혼할 때 다들 이런 마음인가요?


요 포스팅 내 사진들은 신부수첩이 도착했을 때 찍어놓은 것이라 칸칸이 다 비어있지만 지금은 점점 채워지는 중 입니다.

빡빡하게 채워질 수록 결혼에 임박했다는 뜻.

"으아아아악!' 또 한 번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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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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