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로 신혼여행 갔다가 사 온 선물 내역을 정리해 볼께요.

쭉 보면 아시겠지만 보라카이 현지에서 산 선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면세점이랑 필리핀 마닐라에서 구입한 것이 다에요. 보라카이에서 살만한 것들을 찾아봤었는데 딱히. 선물이라기 보다는 기념품 수준에 가까운 것들이 주였는데요. 가격은 저렴하게 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의미는 없겠더라고요.

사주고도 욕먹는다는 말 있잖아요. ^^;;

보라카이에 여행삼아 놀러갔던 것이었으면 싼 맛에 기념품을 사 왔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신혼여행에다가 나이를 좀 먹고 가서 그런지 현실적인 것이 우선시 되더라고요. ㅋㅋ


자 그럼 일단 면세점에서 산 것 부터요.

결혼하고 인천공항 근처에서 1박 하고 아침 일찍 비행기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면세점에서 쇼핑할 시간이 30분 정도도 안 됐어요. 그 사실을 늦게서야 인지하고 결혼 전 날 저녁에 인터넷 면세점을 뒤져서 급하게 쇼핑을 좀 했답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사면 할인쿠폰도 많이 챙길 수 있어서 오히려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인도장에서 찾기만 하면 되니 물건 찾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팔지 않는것들 쇼핑하면 딱 좋아요.

록시땅 핸드크림 세트를 여러개 구입했습니다. 직장 동료들 하나씩 주고, 지인 주고 저랑 신랑 쓸 요량으로요. 록시땅 핸드크림은 워낙 유명해서 부가설명이 필요없죠. 사치 같아서 평소에 쓰진 못했었는데 이번에 마음 편하게 장바구니에 추가했습니다. 하나씩 리본 달아서 선물로 드렸더니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



그리고 키엘 립밤. 지인이 괜찮다고 한 기억이 있어서 역시 선물 줄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저도 쓰고요. ㅋㅋ 입술도 자외선 차단 해 줘야한데요. SPF4인 착한 아이입니다. 입술 각질 일어날 때 듬뿍 바르고 자면 담날 아침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 됩니다.


시세이도 썬크림입니다. 다들 싫어하시겠지만 저 역시 썬크림 바르고 얼굴 허옇게 되는걸 싫어합니다. 시세이도 썬크림은 두 번 써 봤었는데 발림성도 좋고 허옇게 줄줄 흐르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제가 쓰려고 샀습니다.


선물 리스트라고 해 놓고는 이러고 있네요. ㅋㅋ

CAFE CREME이라는 네덜란드 시가입니다. 시가 담배를 사 달라던 친구의 부탁에 구입했습니다. 시가치고 얇더군요. 전해주긴 했는데 뜯어서 피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잘 피고 있겠죠. ( ..)a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담배 해외가면 부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신혼여행 출국길에 담배를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랑 신랑 둘 다 비흡연자거든요. 친구가 말아피는 담배라 해서 한참 고민하고 샀습니다. 뭘 알아야 말이죠. 출국 시간이 급해서 여유롭게 돌아볼 여유가 없었거든요. ㅋㅋ

비오템 옴므 썬크림입니다. 남자들이 쓰는 썬크림이지요. 결혼식 때 도와줬던 신랑 지인들에게 주려고 구입했습니다. 게중에 하나는 메이크샵에서 결혼식장까지 픽업해주시고 인천공항에까지 날라다주신 분께 하나 드리려 했으나 거절하셔서 또 만날 기회가 안되어서 신랑 차 안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보딩을 즐기는 분이라 겨울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_-;


그 다음은 필리핀 마닐라 쇼핑센터에서 산 것들입니다. 신혼여행 패키지 일정에 쇼핑센터 두 곳을 방문하는 것이 들어있었어요. 패키지라 짜고치는 고스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어도 안 통하는 해외에서 어쩔 수 없죠 뭐. 가 봐야죠. (쇼핑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한국어를 아~주 잘 하시더라고요. 한국 신용카드도 대 환영!)

태반크림이니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모 회장이 링거로 맞았다는 영양제니 기타 등등 솔깃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한국돈으로 환산해도 꽤 비싸더라고요. 그나마 필리핀에서 사는 것이 싸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준비해 간 돈이 부족하기도 했고 괜히 혹해 선물의 범위를 넓히고싶지는 않았기에 계획대로 쇼핑했습니다.

말린 파파야랑 말린 망고입니다. 이건 신랑 회사사람들 주려고 구매했습니다. 말린 과일은 선물 중에서도 후순위에 있었는데 마땅한 선물이 없어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 회사 직원들은 10명정도였는데 신랑 회사 직원들은 20명이 넘어가서 같은 급(?)의 선물을 하기엔 가격 부담이 너무 쎄더라고요. 그래도 매일 보는 직장동료들인데 선물을 안 할수는 없고 해서 선택. ^^;;;

노니에센스. 필리핀 마닐라 현지 가이드의 추천 상품 중의 하나였습니다. 남자들한테 괜찮다고 해서 결혼식 때 도움 주신 신랑의 지인와 제 지인에게 주려고 구입했습니다. 신랑도 하나 꺼내 쓰고 있고요.


바르는 방법이 좀 독특한데 신랑이 2~3일에 한 번 사용하고 보들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사향고양이의 똥. 흠흠 .배설물 커피라고 유명한 루왁(LuWak)커피 아시죠? 완전 비싸고 귀한 커피로 유명한데요. 그 고양이가 필리핀에도 있다고 하네요. 필리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채취한 커피 원두는 시벳(CIVET)이라고 한데요.


루왁이나 시벳이나 그게 그거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뭐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좀 했지만 회사 높으신 분 선물용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아직 저도 맛을 못 봐서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시벳커피~!

그 다음으로는 흑단나무로 만든 주걱입니다. 흑단나무는 물에 넣어도 썩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수상가옥 같은거 지을때 이 흑단나무로 짓는다고 합니다. 하나 사면 반영구적으로 쓰기 때문에 주부들이라면 혹 한다고 해요. 선물로 좋데요. 잡내도 안나고 밥풀이 주걱에 묻어도 잘 떨어지기 때문에 흥부가 싫어한다는 필리핀 현지 가이드 말이 있었는데요. 저랑 신랑 집안 식구들 주려고 구입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가이드가 워낙 칭찬칭찬칭찬을 해서 구입했고 지금 집에서도 쓰고 있는데  글쎄요. 밥풀이 잘 떨어지는진. ^^;;;

그리고 신혼여행 기간에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신랑이 해외 출장갈 때 하나 둘 사오는 양주랑 군인이신 삼촌께서 구해주신 양주, 한국 귀국해서 구입한 장갑, 화과자 등등 몇개가 더해져서 결혼 후 도움 주셨던 분들께 감사선물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남는 것 없이, 모자르지 않는 선에서 잘 해결한 것 같습니다. ㅋㅋ

열분도 글케 생각하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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