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어쩐이 욕하는 것 같죠? -_-;; 보라카이에 있는 고양이는 개같다니. 혹시 반려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인들이 제목만 보고 해서 클릭하지는 않으셨을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욕이 아니라 고양이가 개처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다가오고, 사람이 주는 음식도 턱턱 잘 받아먹길래 하는 소립니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개보다는 강아지라고 하는 것이 더 나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치만 임팩트를 위해 일단 갑니다. ㅋㅋㅋ)

한번 보실까요? 보라카이에서 만난 고양이들?

처음 만난 고양이는 보라카이 중심상가라고 할 수 있는 디몰 안에 있는 한 식당이었어요. 바베큐를 먹고 있었지요.


보라카이는 아시죠? 더운 나라라는 것. 그래서 가게가 오픈되어 있었는데 그 사이로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바깥 자리가 아니어서 몰랐는데 같은 팀이었던 다른 신혼여행 부부가 발견하고 먹고있던 고기를 조금 떼어 주었더니 너무 잘 먹더라는 겁니다.

조금씩 몇 번 주다가 잘 먹으니까 신나서 그 부부가 큰 인심을 쓰고 고기를 덩어리째로 줬는데 잠깐 살피고 이내 냠냠 잘 먹더군요. 저는 식사를 다 마치고 밖으로 나가서 그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느릿 느릿 다가와서 여유있게 만찬을 즐기더군요. 보통 물고 도망가서 안전한 곳에서 먹지 않나요? ^^;;

두번째 만난 고양이도 역시 밥먹는 곳에서 였습니다. 저녁에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를 배경으로 멕시칸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요. 어디선가 검고 늘씬한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제 쪽으로 나타나서 제가 먹고있던 음식을 좀 줘 봤는데요. 역시 잘 받아 먹더군요.

화이트비치의 모래는 너무 고와서 모래까지 같이 먹을 것 같아 던져주지 않고 손에 들고있었는데 폴짝폴짝 뛰어서 잘도 먹습니다. 아우 귀여워. ㅠㅠㅠㅠㅠ


고양이가 왜 깃털 같은거 살랑살랑 흔들어주면 좋아하잖아요. 그거 잡으려고 막 덤비고. 그래서 카메라 파우치를 흔들 흔들 했더니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면서 잡으려 뛰어들더군요. 앙증맞은 고양이였습니다.


세번째 만난 고양이는 푸카비치였습니다. 푸카비치는 김C랑 이효리가 망고 CF를 찍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하더군요. 저랑 신랑의 보라카이 신혼여행 패키지 일정에는 이 곳이 포함되지 않았었는데 버그카라는 옵션을 하나 넣어서 여기까지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푸카비치에서 사진찍고 한바퀴 둘러보고 빠져나가려는데 노랑 고양이, 검정 고양이보다 더 작고 귀여운 새끼고양이가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사람다니는 길 한복판에. -.-


요 고양이는 먹을걸 들고 있지 않아 아무것도 못 줬는데 울지도 않고 아주 얌전하더군요. 개처럼 사람 손을 타도 별 반응을 안하고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밀어도 발톱을 세우거나 요동치지 않았습니다.


어쩜 이리 예쁜지. ^^ 요 고양이는 강아지 쓰다듬듯 쓱쓱 만져줬습니다.

무서운 고양이는 무서워하는데 안 그런 고양이는 안 무서워하는 윤뽀로서는(뭔 말인지 ㅋㅋ) 보라카이에 있는 개같은 고양이들이 너무 예뻤답니다. 동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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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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