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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ㅎㅎ

이번 추석은 야속하게도 주말에 끼여서 직장인들의 공분을 샀죠. 10월 3일 개천절 연휴와는 샌드위치 휴일이라 이어서 쉬는 분들은 그 화가 좀 누그러졌을지도?


전 10월 2일 출근을 했다죠. 텅텅 빈 지하철 2호선을 보고 1. 오늘 쉬는 사람 정말 많구나. 2. 늘 이렇게 한산했음 좋겠다. 두가지를 느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10월 2일 자율적 월차를 허용했는데요. (회사에 연차가 없고 월차가 있음;) 임신부인 저는 평일 산부인과 예약이 되어있어 날짜를 변경하긴 애매하고 해서 그냥 10월 2일 출근을 결정했죠. 출근한 다른 직원들도 아이의 소풍에 따라가야 하거나, 아이의 학교 녹색어머니회에 참여해야 한다거나 하는 이유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였어요. 눈치보여서 못 쉰 직원도 있지만요. 누가 연이어 쉬고 싶지 않겠어요. 직장인이라면 말이에요!


신랑네 회사는 연차 개념이라 정해진 연차를 나눠서 쓰건, 붙여서 쓰건, 한 달에 두번을 쓰건 상관이 없어요. 샌드위치 휴일에는 회사 차원에서 강제 연차를 쓰기도 합니다. 회사 입장에선 직원들이 제 할일만 다 해 준다면야 연차를 쓰게 하는게 좋죠. 안 쓰면 정산해서 돈으로 줘야해서 오히려 연차를 안 쓸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대기업에서도 연차를 장려하고 쓰게 한다고 합니다. 할 때 하고 쉴 때 쉬어야죠. 못 쉬는 사람은 능력 없는거.


암튼 이번 샌드위치 데이에도 신랑네 회사는 강제연차로 쉬게 됐는데 저는 출근. 이렇게 쿵짝이 안맞을 땐 좀 속상하기도 해요. 이번엔 임신 때문에 어디 이동하기도 불편했지만, 다른 날 같았으면 함께 여행을 가거나 시간을 보낼 계획 짜기가 수월하니까요. 이럴 땐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있는 선생님이랑 같이 사는 것 같다니까요.

이런 투덜거림도 월차가 아닌 연차가 적용되면 해소가 될 것 같은데 회사 문화로 자리잡은 이 월차라는 개념을 바꾸기엔 제 힘으론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 희망사항이죠. ㅋㅋㅋ



이런 포스팅 하는거 회사에서 알면 저를 미워하겠죠. 이래서 SNS는 가족과 회사에 노출되면 안되는데 이미 너무 많이 노출된 윤뽀 SNS. 서브블로그를 만들어야하나. ㅠㅠ 그간 좋은 말 많이 썼으니까 봐주세요. ㅠㅠ

근데 이런 제도가 있어도 소외된 직장인들이 있기 마련. 그에 비하면 행복한 소리기도 할꺼에요. (뒷수습? ㅋㅋ) 사람은 원래 더 놓고, 더 좋은 것을 탐하기 마련이니까요.


추석 내내 뒹굴거리고 하루 출근했다 또 뒹굴거리는 윤뽀의 주절주절이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포스팅 하나 할까 했던게 은근 길어져버렸네요. 헐. 이거 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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