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유산으로 인한 소파수술 후 삼시세끼를 미역국으로 해결했었는데요. 어혈을 푸는데 좋다는 미역국을 회사 다니면서 계속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사흘만에 중단을 했어요. 근데 그 후에 통증이 오고 하혈도 지속적으로 있고 병원에서는 피가 응고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서 이거 안되겠다 싶었죠.


그래서 한약을 한 제 먹어야겠다고 신랑이랑 이야기가 됐어요. 어찌어찌 검색해서 알고 간 한의원에서 한약 한 제 지었는데요. 한의사분께서 계류유산으로 인한 몸조리, 다음 임신을 위한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한약을 두 제정도 먹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한 제 먹어보고 생각하려고 하는데 문득 궁금해졌어요. 한약 한 제는 얼마나 되는 양인지.


들어서 퍼뜩 든 생각은 적어도 보름. 길면 한 달 정도 될 것 같았는데요. 검색해보고 경악!

한약 한 제는 20첩이라고 해요. 20일 분량인가? 했는데 세상에 20개를 말하는 거였어요. 하루에 두 번 먹으면 열흘밖에 못먹는다는 것 아닙니까. ㅠㅠ

제가 간 한의원에서 한약 한 제 가격은 25만원 이었는데요. 두 제 먹으려면 50만원. 그래봤자 20일 먹을 수 있어요.

임신이 저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왕 먹을것 신랑도 같이 먹을까? 하고 있었는데 와 그럼 최소한 100만원은 깨진다는 소린데 헉소리 나더라고요.

한약 먹는 사람들 부자였음. 전 한의원가서 처음 한약을 지어본건데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헛웃음이 나네요. 카드로 긁을 땐 참 쉬웠는데 말이에요.


이렇게 한약 한 제의 뜻을 알고 경악했는데 한약을 막상 받아보니 42첩이었어요. 하루 세 번 먹는거고 14일 분량. 찾아봤던 것 보다 많았는데 다음에 한의원 가면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건지.

처음 한의원가서 진맥을 받고 한약 처방 받았는데 찾으러 갈 시간이 안되서 택배로 받았더니 놓치고 온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근데 재료가 뭐 들어갔는지 물어봤을 때 몇개 이야기 해 주다가 말던데 원래 안알려주나요? 택배 안에 복용법 말고는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따로 없더라고요.)

암튼 우여곡절 끝에 한약 먹게 되었으니 잘~ 먹어서 더 건강해 져야죠.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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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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