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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이틀째~퇴원하는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모유수유 전문가가 등장했습니다. 전날 오복이 안고 먹이느라 팔이 아파 죽는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수유쿠션을 빌려준다는군요! 이럴수가! 신랑 출동. ㅋㅋㅋ 수유쿠션이 있으니 수유가 한결 편해 지더라고요. 이거슨 신세계.


전문가가 도와주니 젖물리기가 조금 쉬워졌습니다. 허나 빠는 힘이 약한 오복이, 젖양이 충분치 않은 저. 둘을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모유수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생아실에서 약컵을 받아 손으로 초유를 유축합니다. 내가 언제 내 가슴을 이렇게 조물락 조물락 한 적이 있었던가. -_-;; 이 상황이 웃깁니다. 1cc가 나와도 초유는 먹여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짭니다. ㅋㅋㅋ 주사기에 빨아놨다가 먹이거나 컵 수유를 했습니다. 초유의 좋은 성분이 오복이에게 팍팍 전달되었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복이 체중이 빠졌습니다. 원래 태어나고 다음 날은 빠지는게 정상이라는데 좀 많이 빠졌데요. 태어난 무게의 10%가 빠지면 많이 빠진 것이기 때문에 모유수유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 합니다. ㅠㅠ 특히 오복이는 2.54kg로 적게 태어났는데 더 빠짐 안 되죠. 하여 분유를 먹이기 시작합니다. 분유를 먹더라도 모유수유는 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 합니다.


분유를 먹이고는 트림을 잘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젖병을 빨면서 공기도 같이 먹게 되는데 그걸 배출시켜 주는거죠. 신생아의 위장은 일자라 역류를 잘 한데요. 근데 그게 잘 못 넘어오면 기도로 가버리기 땜에 트름이 중요한 것 입니다. 오복이는 트림을 시원하게 안 합니다. ㅠㅠ 내가 했다가 신랑이 했다가 안절부절. 10분 정도 안고 있어도 안 하면 그냥 뉘여도 되고(중력에 의해 자동으로 내려간다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해서 뉘여도 된다 합니다. 헛.



산모의 식사는 일반식(보험적용)과 특식(보험적용 안 됨)이 있는데 전 일반식으로 먹고 있었고 조리원 대기하면 특식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두가지를 다 먹어본 셈인데 정말이지 영양에만 집중한 밥상이었습니다. 병원 밥은 왜 맛이 없을까요? 맛있게 환자의 입맛을 돋우어 얼른 회복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아, 친정엄마가 보호자식을 드셔서 것도 맛 봤는데 그놈이 그놈.




오복이가 응가를 눕니다. 까만 변. 신생아는 첨에 까만 변(태변), 그 담엔 녹색 변, 그 담에 황금변을 눈다고 하더라고요. 응가 처리를 첨으로 해 봤습니다. 입원실이니 씻길 수 없고 준비한 물티슈로 처리하는데 잘 안 닦이더라고요. 조심스러운 맘에 팍팍 하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응가 처리 한 번에 2-3장의 물티슈가 듭니다. 물티슈의 유해성에 대한 이슈가 종종 있잖아요? 엄마들이 불만제로나 소비자고발 같은데 물티슈 이슈되면 왜 열폭하는지 어쩐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샘플+선물받은 물티슈를 쓰는데 좀 지나면 구입을 해야합니다. 어떤 물티슈가 좋을까요?



병원에서 퇴실교육을 받았습니다. 퇴원해서 저 처럼 조리원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집으로 가서 실전 육아에 돌입하는 사람도 있으니 간단하게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죠. 목욕시키는 법, 황달 대처법, 예방접종 등등 꼭 필요한 것들을 프레젠테이션과 영상으로 시청했습니다. 아기수첩도 받았어요. 교육 다 받고나니 기저귀가방 하나 챙겨주네요.




2박 3입 입원 후 퇴원하면 예약했던 조리원으로 가야 합니다. 해서 출산 하자마자 조리원에 연락을 했는데요. 같은 날 출산한 산모가 많아 방이 없답니다. 꺼이꺼이. orz 다행이도 병원이랑 조리원이 연계되어 있어 병원 입원실에서 무료로 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어디든 전문가가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아직 육아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단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혈압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담당선생님이 회진 하시며 이러면 퇴원 못 시켜 준다고. ㅠㅠ 혈압약을 먹고 정상 범위는 아니지만 그나마 수치를 조금 낮추고, 혈압약 처방 받아서 다음주 내원하기로 한 다음에서야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임신중독증 무섭습니다. ㅠㅠ



여차저차 신생아실에서 목욕하고 꼬까옷 입고 나온 오복이를 데리고 조리원으로 갑니다. 최종 몸무게는 2.42kg 조리원 가서도 당분간은 혼합수유 하고, 조리원에 유축기 있으니 유축 시작하라는 조언을 듣고 병원을 나섭니다.


드뎌 바깥 세상과 조우하는 오복. 그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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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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