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3박 4일 사이판 여행하는 내내 비와 함께 했습니다. 10월 28일~31일 일정이었는데 이 때가 우기라고 하더라고요. 공항과 리조트 픽업을 담당했던 가이드 말로는 아기와 함께 했으니 해가 쨍쨍한 것 보다 좋을 것이라며 아기가 낮에 열 받으면 밤에 그걸 분출하면서 힘들어한다네요. 햇볕을 많이 못 받아서 살갗이 타지 않았으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안 그래도 짐이 많은데 우산까지 있어 사진 많이 못 찍고 이동이 조금 불편했던 걸 생각하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나가면서 우기라고 했지만 비를 만난 적은 없었는데 이번 사이판 여행에서는 제대로 우기를 체험 했어요. 특히 스콜! 갑자기 미친듯이 막 내리붓고 멈추는 현상을 여러번 겪었습니다. 그래서 오복이는 유모차를 가지고 갔지만 레인커버가 없어서 거의 힙시트로 이동을 해야 했어요.


대박 중의 대박은 사이판 여행 이튿날 렌트를 해서 돌아다니는데 제가 운전할 때 스콜이 몇 번이나 있었다는 거예요. 최고 속도 해 봤자 40km가 채 안되는 사이판인지라 자신만만 운전대를 잡았는데 비가 오니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 무서웠어요. 신랑이 자꾸 직진만 하면 된다고 좀 더 가라, 가라 해서 기어가긴 했는데 사고날까봐 조마조마 했죠. ㅠㅠ


태풍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겼어야 했는지. 시커먼 구름이 저쪽에 있음 이쪽에 곧 비오겠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사이판.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비가 왔었던 정말 특별한 여행지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