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엔 신랑이 매일 늦게 퇴근해서 오복이가 아빠 얼굴 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상황이 좀 나아지면서 자주 부대꼈더니 지금 오복인 완전 아빠바라기가 되었답니다.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오복일 많이 봐 줘요. 저는 그 틈에 블로그하고 쇼핑하고. -_-;; 외출했을 때에도 거의 신랑이 오복이를 챙겨요. 유모차 미는거나 안고 가거나. 이번 설 연휴가 좀 길었잖아요? 특히 시댁 갔을 땐 제가 일을 해야 하니 오복이 전담마크는 신랑. 그러면서 둘의 결속력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ㅋㅋ (동서들의 폭풍 부러움을 받았어요. 구박받은 서방님들 미안요. ㅠㅠ)


이티(E.T.) 손가락 맞추는 것 있잖아요? 아빠랑 할 때 성공률이 더 높아요. 밖에서 손 잡고 걷자 하면서 걷는 것도 아빠 손을 더 잘 잡고. 잠드는 것도 아빠 품에서 더 잘 자는 것 같아요. 물도 아빠가 주는 걸 더 잘 마시는 것 같고 뭐냐뭐냐 쓰다보면 끝이 없을듯? 신랑이 농담인듯 진담인듯 자기가 육아하고 제가 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러대요. 진지하게 신랑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허한다면 그럴 의사도 있는데 말이에요. ㅋ


이런 상황에 저는 편하면서도 은근 섭섭해요. 엄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 둘이 있을 땐 괜찮은데 아빠껴서 셋이 있음 제가 소외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아빠와 아들이 나이들어서도 목욕탕 함께 다니며 친하게 지내는 것이 저 나름의 로망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거 즐겨야 하는 것 맞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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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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