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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 출산 후 살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기우였어요. 출산까지 13kg가 쪘고 그 중 몇kg은 출산 1~2주 전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부어서 몸무게가 늘었던거라 쑥쑥 빠지더라고요. 고된 육아로 임신 전 몸무게보다 1~2kg 적게 유지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 절 비웃듯 눈금이 막 올라가고 있어요. ㅠㅠ


원인은 알고 있는데 마음먹은 대로 컨트롤이 안 됩니다. 운동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고 있어요. 일단 파악되는 원인은 이래요.


1. 오복이랑 간이 적게 된 음식을 먹다보니 자극적인 음식이 땡겨요.
2. 크게 입맛이 없어 오복이와의 저녁시간에 밥을 거르면 밤늦게 음식을 먹게 됩니다. ㅠㅠ
3. 오복이랑 같이 밥을 먹으면 적은 양을 먹거나 무슨 정신으로 먹었는지 몰라서 조금 지나면 왠지 모를 허기가 져요. -_-;;
4. 끊었던 음주를 시작했기 때문. 그래봤자 맥주 1~2캔이지만 쨋든 늦은 밤에 먹으니 살이 찌겠죠.


슬퍼요. 사실 보기 싫은 몸무게는 아니거든요. 키를 고려했을 때 이정도 유지 하면 좋은 수준인데 지금 정체기가 아니라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게 첫째 마음에 걸리고, 임신 막달에 몸무게가 급 증가하면서 배가 텄는데 그쪽이 탄력을 잃고 살이 찌는게 보이니 뵈기 싫어요. 돈들여 운동하자니 돈을 안 버는 사람이라는 것도 걸리고. (돈을 벌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니 돈이 없네요. ㅋㅋ) 나잇살인 것 같기도 해서 우울.


먹는걸 조절하면 될 것 같은데 쉽지 않네요. '살찌는 중' 인식이 되니 자주 체중계에 올라가게 되고 안 받아도 될 스트레스를 챙기고 있는 것 같아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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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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