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에 오복이 선물로 루미샌드라는 모래놀이세트를 샀어요. 밖에 나가면 모래 놀이터가 있어요. 오복이가 그냥 지나치려 하지 않아 가끔 놀기도 하는데 넘어져서 모래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 보니까 맘껏 놀라고는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옷이며 신발에 뿌옇게 묻혀서 털어내야 한다는 것, 모래를 끌고 집까지 온다는 것은 일단 둘째 문제였죠. 그리고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오복이 친구 엄마는 모래 놀이터에서 아이 못 놀게 한데요. 고양이, 강아지 똥오줌 다 싸고 가는데 아이 아토피도 약하게 있어 그렇다고요. 그 말 듣고나니 더 찝찝. ㅠㅠ


루미샌드는 진짜 모래랑 비슷한 촉감,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녹말모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물에 잘 씻긴다는 것이 최고최고 강점(이지만 오복이가 침을 좀 그만 흘려야 할텐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 집에서도 간단하게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이더라고요.


제가 산 루미샌드의 구성은 모래 2.1L, 도구 2종, 장난감 틀 3종, 모래판이고요. 사각박스에 담겨져있는 제품이에요. 오렌지, 그린, 핑크, 블루 색상의 모래가 있는데 혼합해서 쓸 수도 있다고 해요. 전 기본 구성을 샀더니 그냥 그린색상만 있어요. ㅋㅋ 좀 잘 가지고 논다고 하면 혹은 형제가 둘이라고 하면 여러 색상 추가구매하면 될 것 같아요.


장난감 틀은 비행기, 자동차, 성곽 이었는데 구매할때만해도 만 24개월이 되지 않았던 오복이한텐 장난감 틀 개수를 늘려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추가 구매는 하지 않았어요. 집에있는 주먹밥 틀이나 러닝홈에 있는 도형(네모, 세모, 동그라미, 별) 이용하면 충분하더라고요.


모래놀이 시작 전 모래는 모래판 위에서만 가지고 놀아야한다는 것을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해줘요. 알겠단 대답을 듣고 풀어주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밖으로 튀어요. ㅠㅠ 일부러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더 뭐라고 하진 않고 조심해서 만질 수 있게 하는 편이에요. 제가 이런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화를 너무 분출하지 않게 수행중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어찌되었건 오복이는 잘 가지고 놀아요. 장난감 틀에서 자동차가 나오는 것이 신기한지 처음엔 자동차만 주구장창 찍어내라고 했었는데요. 지금은 러닝홈에 있는 도형 4종으로 찍기 놀이도 하고, 손바닥에 모래를 덮어 "두껍아~ 두껍아~ 새집줄게~ 헌집다오~" 노래하면서 두꺼비집도 만든답니다.


반복해서 노는통에 모래는 자꾸 유실되는데 나중에 다른 색상 모래를 추가해줄까봐요. ㅋㅋㅋ 근데 이게 살짝 고민인게 모래에서 꼬릿한 냄새가 나요. 오복이가 침을 흘리기도 하고, 로션이나 핸드크림이 섞이기도 하고 별의 별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기분 좋은 냄새가 아니라서요. ㅠㅠ 크리스마스 즈음에 사서 이제 한 달 반 정도 된 모래인데 매일 쓴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1~2번 정도? 근데 꼬릿한 냄새가 나니 모래 추가하기 망설여지는 것도 있어요.


최근에 읽었던 책에 아이를 키우는 장난감으로 모래놀이가 있었어요. 비정형화된 놀이라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되고 뭉치고 부수고를 반복하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는건데요. 어느정도 공감하고 뭣보다 오복이도 좋아하니 있는 동안엔 즐겁게 놀아보렵니다. ㅋㅋ

크리스마스 선물 살 때 모래놀이냐 물감놀이냐 고민했었는데 지금 개월수에는 루미샌드 모래놀이가 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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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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