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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상해(上海/상하이/Shanghai) 패키지 여행 중 1일차를 하나의 포스팅으로 풀어볼까해요. 통 포스팅 하는 이유는 찍고 온 여행지는 많았지만 머물렀던 시간들이 짧아서 끊어치기 하기엔 부족한 것 같아서인데요. 이게 패키지 여행의 한계라 생각됩니다. ㅠㅠ

2박 3일 패키지 여행 후기의 곁가지로 여행경비와 숙소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했으니 그 부분이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ㅎㅎㅎㅎ

2016/02/08 - 상해(상하이/上海/Shanghai) 패키지여행, 그 숙소의 아쉬움
2016/01/15 - 상해(상하이/Shanghai) 2박 3일 패키지여행 경비(어른3+유아1)

그럼 출발해볼까요? ㅋㅋㅋ 제 포스팅 스타일이 주절주절이기 때문에 좀 길어질 것 같아요. ★ 스압주의 ★


제가 이용한 상품은 아시아나 OZ363편을 이용해 상해 푸동공항으로 가게 되는데요. 출발 시간이 오전 10시 50분이라 새벽같이 일어나 집을 나섰답니다. 아침 출발 저녁 도착으로 풀 타임 패키지 여행이라 꽉 찬 일정이에요. 체력이 좋아야 합니다. ㅋㅋ

영통 랜드마크 호텔 앞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게 되는데 출발 시간표가 자주 바뀌어서 포스팅을 해도 결국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야 안심이더라고요. 그래서 경기공항 리무진 버스 사이트를 [링크] 합니다.


하이난에 갈 때 인천공항 패스트트랙 이용하려고 했다가 직원의 칼퇴근에 무산된 경험이 있는데요. 이번엔 이용 했습니다! 빠르긴 진짜 빠르더라고요. ㅋㅋㅋ 하지만 영유아를 동반한 모든 일행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건 아니라서 (동반 2인까지만 가능) 일행과의 합류를 위해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순 있어요.


출국심사를 마친 뒤에는 탑승 게이트의 위치를 확인하고 면세구역을 돌아다녀야 하는데요. 탑승동으로 가야하는 경우도 있고 저같은 경우는 탑승구가 변경되어서 딱 맞춰 왔으면 바뀐 게이트를 찾느라 허둥지둥거릴 뻔 했어요. ㅋㅋ


이용했던 비행기는 2-4-2 좌석배치를 가지고 있었고 유아동반이다보니 앞자리를 확보했습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일찍 공항에 가게 되더라고요.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기 위해서. ^^;; 상해는 비행시간이 짧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4시간 이상 걸리는 곳은 이왕이면 다리 쭉 뻗는 자리가 좋죠. ㅋㅋ 근데 이젠 오복이가 만 24개월이 넘어 어차피 1좌석 확보해야하는지라 큰 상관 없게 됐어요. ㄷㄷ


짧은 거리지만 기내식을 주더라고요. 국적기의 기내식은 늘 맛있었어요. 오복이 기내식까지 신청한터라 놓을 자리가 없어 허겁지겁 먹고 치우고 신랑과 교대하고 바빴지만. 오복이는 비행시간 내내 잠도 안자고 움직여서 넘 피곤했어요. ㅋㅋㅋ 울고불고 하지 않아 주변에 피해는 덜 끼쳤지만 케어하는 사람이 힘들어요. ㅠㅠ


여차저차 도착해서 가이드와 만나고 본격 관광을 시작해봅니다. 원래 일정표와는 다르게 움직였어요. 현지 상황에 맞게 움직이다보니 그렇게 된건데 어떻게해서든 (관광 시간을 줄여서) 일정표에 간다고 했었던 곳은 다 갔어요. 자유여행이었으면 과감하게 포기할 곳은 포기했겠지만 패키지여행에 그랬다간 클레임 받겠죠? ㄷㄷ


첫 관광지는 중화예술궁이었어요. CHINA ART MUSEUM SHANGHAI 라고 되어있네요. 2010년에 상해 엑스포 했던 곳인데 지금은 관련 건물 거의 허물고 상업시설로 바뀌었고 여기만 중화예술궁으로 바꿔 전시를 하고 있다고 해요.


관람시간은 약 한시간 줬나? 풀어놓고 "보고 몇시까지 여기로 오세요" 이런 스타일이었어요. 이러나저러나 예술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한국어로 된 설명이 전혀 없으니 후딱 보고 오라고 한 시간보다 일찍 나왔어요. 가이드와 만나서 이동할 때 지하로 스타벅스랑 간식거리, 구경거리가 좀 있더라고요. 날도 추웠는데 왜 밖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렸나 완전 아쉬웠잖아요. ㅠㅠ


중화예술궁 보고 이동한 곳은 상해 씨티투어 버스를 타는 곳이었어요. 인민광장역 쪽에서 탑승을 했는데요. 전 코스를 다 도는 것은 아니었고 남경로, 외탄 보고 가이드가 내리라고 하면 내려야 했어요. ㅋㅋ 설명은 한국어로 들을 수 있었는데 자리마다 이어폰을 꼽고 채널 설정을 하면 되더라고요. 한국어 채널은 7번!


허나 고장난 자리가 많았어요. 되다가 갑자기 안되기도 하고 복불복이더라고요. 오복이가 넘치는 호기심으로 버튼을 계속 누르고 그러니 설명 듣긴 거의 포기상태였어요. 2층버스라 2층 앞자리에 앉았는데 그냥 상해 시내 구경 정도였죠. ㅋㅋ


그리고는 저녁을 먹으러 태가촌이라는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패키지여행을 가면 단체 관광객들 받는 식당으로 가니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고 메뉴 선택 권한도 없고 그렇죠. ㅋㅋ 그냥 어느정도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뿐.


태가촌도 그러했어요. 여러 음식들 다 먹을만 했어요. 한국식 입맛에 많이 맞추려 한 것 같았어요. ㅋㅋ 중간에 공연도 하면서 분위기는 괜찮았죠. 해물누룽지를 하는 곳이라고 했는데 어찌 메인이 등장하지 않아 알아보니 중간에 문제가 생겨 먹을 수 없게 됐지뭐예요? 가이드는 마지막 날 다시한 번 여길 오자고 주장했고 결국 먹긴 했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어요. ㅋㅋ


사실 상해 패키지여행 코스에서 먹었던 음식 중 다시먹고 싶은 음식은 전혀 없었고요. ㅋㅋ 개별 시간에 먹었던 비첸향 육포나 정대광장 지하에서 산 뻥튀기, 신천지 한 카페의 커피가 괜찮았어요. ㅋㅋㅋ 약단밤도 어떤 곳은 맛있었고 어떤 곳은 저질이었고. ㄷㄷ


그렇게 저녁을 먹으니 어두컴컴해지더라고요. 황푸강 유람선 타러 갔습니다. 상해는 이 황푸강 중심으로 푸동과 푸서로 나뉘는데 그 강 하나두고 건물의 분위기가 매우 달랐어요. 그 건물의 낮과 밤도 사뭇 다른 분위기였는데 낮에 시티투어버스로 돈 곳을 밤에 유람선타고 돈다고 보심 돼요. ㅋㅋ


유람선은 꽤 많이, 자주 출발해서 사람이 많으면 다음 것을 타는 것이 좋은 좌석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가이드가 그런 부분을 잘 말해줘서 꽤 좋은 위치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타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탄 곳에서는 3층 오른쪽방향에 자리잡고 있으면 좋았어요. ㅋㅋ 그치만 추워서 실내로 들어오게 되더라고요. ㅠㅠ


황푸강유람선은 장거리코스, 단거리코스가 있는데 우린 저가 패키지여행이니 단거리코스였고요. 그래도 1시간 남짓 소요되니 나쁘진 않더라고요. 상해 주요 포인트는 다 보고 오니 요건 꽤 좋았어요. 패키지여행 상품마다 황푸강유람선이 포함인 것도 있었고, 선택관광인 것도 있었는데 선택관광이더라도 한 번 해보시라 말씀드리고파요.


밤사진은 참 어려워요. ㅋㅋ 눈으로 보면 정말 예쁜데, 카메라 뷰파인더로 봐도 참 예쁜데 PC로 옮겨놓고 보면 뭐 이리 허접데기인지. 지울 사진들만 한가득이고. ㅋㅋ 사진을 찍어야하나 눈에 담아야하나 고민이 되는 밤사진. ㅠㅠ


서울의 야경과 비교하면 음. 상해는 정말 독창적인 건물이 많아 그것만으로도 예술작품 같더라고요. 뭐 하나 같은 모양이 없고 색도 예쁘게 입혀놓으니 갑갑한 마음이 다소 뚤리는 느낌이었어요.


안쪽에는 간단한 마실 것과 스낵을 팔고 있었는데 팝콘 냄새 공격이 장난아니더라고요. 영화볼때도 잘 사먹진 않는데 막 사먹어야 할 것 같은 충동이 일었어요. ㅋㅋ 저는 커피순이니까 커피나 마실까 했는데 머신은 따로 없고 어떤 커피이줄 짐작이 안 가는데 가격도 비싸고 해서 패스했네요. 둘러보니 중국이라서 그런지 차를 많이 마시더라고요.


황푸강유람을 마치고 남경로에서 잠시 시간을 가졌는데요. 진짜 여기서 패키지여행 못하겠단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남경로는 서울로 치면 명동과 같은 거리인데요. 남경동로(南京东路, 난징둥루)와 남경서로(南京西路, 난징시루)로 나뉘는 곳이에요. 두 길의 컨셉이 다르고 어디라도 들어가보고 싶고, 간식거리도 사고싶은데 시간을 너무 안주는거예요. 20분 줬나? 그것도 지금이 7시 43분이라면 "20분 드릴게요. 8시까지 오세요." 이런 식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호텔이 외지에 있어서 주변에 편의점도 없다니 여기서 뭐라도 사야했거든요. ㅋㅋ 진짜 필요한 것만 후다닥! 맥주! 간식! 커피! 육포! 눈에 보이는 것만 사고 오느라 뭐 한게 없네요. 사진도 거의 못찍었어요. I♥SH 저 유명한 입간판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못찍었어요. 사진찍으려고 하는데 한 화면에 다 안들어와서 뒤로 뒤로 하다가 다른 일행들 가버려서 따라가느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죠.


그렇게 호텔로 이동했고 상해의 1일차 일정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호텔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포스팅하긴 했었죠. 이 포스팅 서두에 링크도 걸어놨고. 호텔 자체는 너무너무너무 좋았지만 위치 때문에 점수 다 깎아먹은. ^^;;;


다음날에도 새벽같이 모여야해서 정말 간단히 맥주 한 잔 하고 잠들었어요. 다음날 일정도 빡빡. 패키지냐 자유냐의 내적 갈등은 이어집니다. 어쩔수없어요. 비용대비로 감수하는거죠. 그래서 저는 상해를 자유여행으로 다시 가보고싶은데 신랑은 중국 싫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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