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상해 패키지여행 2일차 후기입니다. ㅎㅎ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상해는 보통 인근 수향마을과 함께 묶어 3박 4일 일정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상품이 훨씬 많이 나오고 그에 따라 요금도 저렴하고요. 쇼핑이 3~4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저는 2박 3일 다녀오면서 참 빠듯하다고 느꼈는데 쇼핑을 포함한 3박 4일은 좀 여유가 있으려나 궁금해지더라고요. ^^;;;


2박을 했었던 상해 크라운 프라자 안팅 호텔(Crowne Plaza Shanghai Anting)은 상해 중심가와는 떨어져있지만 그 시설과 조식은 꽤 괜찮았었어요. 조식 입구에 키즈 놀이터가 떡하니! 이동 시간이 워낙 촉박해서 놀 여유는 없었는데 우리의 오복이는 그냥 지나갈 수 없었어요. 너무 가고싶어하더라고요. 별 것 없는 것 같지만 요맘때(만 23개월) 아이들에겐 미끄럼틀 하나만 있어도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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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가짓수가 많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흰쌀죽이 나왔는데 그것만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오복이 먹기에도 딱 적당했고. 중국 쌀밥이 한국 쌀밥 같지가 않은데 훌륭한 대체품이었어요. ㅋㅋ 종류별로 있는 치즈도 신기했고요. 치즈 종류가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봤어요. 과일과 베이커리 종류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계란 후라이나 오믈렛은 즉석에서 만들어줘서 굳! 조식이라 입맛이 막 돌지 않은게 함정이었지만 분위기나 음식의 종류 등 여러 면에서 좋았어요.


이렇게 급히 밥을 먹고 간 곳은 주가각(朱家角). 여기 간다고 오전 8시까지 모였다니까요. ㅠㅠ 명, 청시대 목조건물이 보존되어있는 운하마을인데 이동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되는 곳이었어요. 처음 상해간다고 패키지여행상품 알아볼 땐 2박 3일로 일정이 짧아서 주가각을 배제하고 상해 집중상품을 찾았었어요. 그런데 그게 제 맘대로 안 되어(모객 실패로) 어쩔 수 없이 가게 된건데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ㅎㅎ


주가각은 상해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수향마을이에요. 주가각을 동양의 베니스라고 부른다는데 베니스? 어디지? 이러고 봤더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사진이랑 눈으로 직접 보는건 다르겠지만 수질이 좀 차이나던걸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보면 때가 좀 탔다고 할 수 있곘고 인근 수향마을을 둘러볼 수 있으면 더 자연친화적인 멋있는 수향마을을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흐르는 물을 가운데에 두고 각종 음식점과 기념품샵들이 늘어서있는데 이 물에 대걸래를 빠는 사람, 삶은 해산물로 보이는 것을 씻고 있는 사람을 보고 나니 여기서 밥은 못먹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슨 물로 음식을 할지 상상이 안 되어서요. ㅋㅋ 가이드한테 이야기했더니 이곳에서 굳이 밥을 먹겠다고 한 일행이 있어 식당 예약을 했는데 그 모습 보고 취소한 경우가 있었다더라고요. ㅠㅠ


주가각에서 느긋하게 뱃놀이를 했는데 5~6명씩 배를 타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우리 가족이랑 같이 타게 되었어요. 럭키! 설명을 들으면서 볼 수 있었고 가족사진도 이때 건질 수 있어서 좋았죠. ㅋㅋ


주가각 뱃놀이도 황푸강 유람선처럼 코스별로 요금이 다른데 우린 짧은 것 탔겠죠? ㅋㅋ 입구에서 방생교 지나 대청우정국 근처에서 내려 관람하고 입구로 걸어왔어요. 주가각이 상해 시내에서 떨어져있다보니 상해 물가보단 같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한 기념품은 여기에서 사는걸 추천해줬어요.


기념품에 별 욕심이 없어 딱히 산 것은 없었고 살려고 한 스카프는 가이드가 극구 말려 못 샀어요. ㅋㅋ (빨면 물빠져서 멀쩡한 옷 망가진다고 못하게 하더라고요. ㅋㅋ)


조카 치파오를 사주고 싶다고 한 일행이 있어 오복이 옷도 함 볼까 싶어 들어가서 봤는데 중국스럽고 기념이 될 것 같지만 사놓고 입진 않을 것 같아서 안 샀어요. ㅋㅋ 가이드의 말로는 2만원 정도 생각하고 사라는데 (중국에선 흥정 필수 ㅋㅋㅋ) 바느질이 꼼꼼한 편은 아니에요. 그러니 정말 기념품으로만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일행들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여행상품으로 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손에 뭘 하나씩 들고 지나가길래 봤더니 화덕에 호떡 같은걸 구워 팔더라고요.


하나 3위안으로 저렴하고 해서 3개사서 가이드 주고 우리 먹고 했는데 다시마(?)같은 검은 해조류가 들어간 짭짤한 중국식 호떡 같았어요.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비릿해서 울렁울렁. 그냥 맛본 것에 의의를. ㅋㅋㅋㅋ


일행들과 함께 상가 구경하면서 입구로 돌아갔는데 대부분 같은 것을 팔고 있었어요. 진주를 양식해서 파는 곳이 많았고 돼지고기 삶은 것이나 견과류 파는 곳도 많았어요. 스카프나 간단한 과일꼬치, 장난감 기념품 파는 곳도 많이 있었는데 특이하다! 해서 들어가 볼만한 곳은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워낙 이동하는데 바빠서 들어가 볼 시간도 없었어요. ㅋㅋ


조금만 방심해도 가이드를 놓치지 십상이었거든요. ㅠㅠ 가이드가 키가 작고 검은 계열 옷을 입어 사람들 사이에 파묻히면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ㅋㅋㅋㅋ 팻말을 들고 다니거나 확성기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니까 정말 발 아프도록 빠릿빠릿하게 다녔어요. ㅋㅋ 중간에 우산도 없는데 보슬비까지 내려서 정말. ^^;;;;;


그러다 결국 일행이 찢어지는 사고도 났죠. ㅋㅋ 가이드가 바짝 따라오던 저희더러 어디까지 가있어라 알려주고 뒤쳐진 일행 찾으러 갔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것 덕분에 방생교(放生桥)에서 영업당해서 금붕어를 방생하기에 이르렀다죠.


방생교는 다리를 건설한 스님의 뜻에 따라 다리 아래에서는 절대 물고기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해요. 주가각에 있는 많은 다리 중에서 가장 큰 다리기도 하고 나름 의미가 있는데 여기서 물고기 방생하라고 비닐에 물고길 담아 팔더라고요. 흥정해서 2봉지에 5위안 받고 다리 밑으로 내려가서 방생해줬어요. ㅋㅋㅋㅋㅋㅋ


오복이한테 물고기 만져보고 어린 물고기 살려주는 의미도 알려주는데 비싸지 않은 비용이라 지불했죠. 5위안이면 사실 천원 정도인데 한국에서 뭔 체험하는데 천원짜린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물고기 방생해주고 뒤돌아보니 스타벅스가 눈에 똬!!!!!!!!!!!! 커피를 사오겠어! 하면서 뛰어가는 중에 가이드가 일행을 찾아와서 실패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패키지여행에선 정말 커피 먹기 너무 힘들어! ㅋㅋㅋ 눈에 보이는데 못 가다니!


그렇게 주가각 일정을 마치고 상해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점심먹으러 Go! 하나의 포스팅에 몰아넣으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2일차는 어쩔 수 없이 좀 나눠야겠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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