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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 이보연 지음/예담Friend |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왜 제목에 '0~5세' 라는 연령제한을 둬야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부모인 나를 돌아보고(나의 어릴 적 양육 환경) 현재 또는 미래에 긍정적인 애착 육아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인데 제목 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긴 것 같다.
지금 내 아이의 나이는 3세. 늦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읽었으나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이 제시하는 놀이 활동들은 오히려 더 늦은 나이에 적합할 것 같았고 나를 이해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출산 전에 읽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이러나저러나 부모가 한번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 가득이다.
애착의 유형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책 속의 아이들처럼 극한을 달리진 않았지만 나의 애착 경험이 불완전했고, 그것이 대물림되어 아이와의 애착에서도 불안정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은연중 느끼고 있었던 것이지만 좀 더 확실히 분류할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좋은 부모가 되겠다 늘 생각하지만 책을 읽는 와중에도 아이에게 욱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게되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나를 바꾸는 것도 어려운데 육아는 엄마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의 아빠와도 이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 이해하고 애착 육아를 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 더 큰 숙제로 남아있다.
외동으로 자랄 아이. 그래서 더 친구같고, 누나/형처럼 지낼 수 있는, 존경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주고 싶은데 더 늦기전에 신랑과도 깊은 대화를 해봐야겠다.
아, [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책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한참 이러고 다니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닮기도 했거니와 엄마를 마냥 날씬하고 예쁜 존재로 그리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적이고 확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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