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발행 해 봅니다. 페이스북에서 스브스뉴스를 팔로우해서 보는데(다음 메인에도 노출 되더라고요.)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었어요. 식물의 꽃과 열매를 무단으로 채취하는 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즉 불법이니 하지말란 내용이었어요.

@스브스뉴스

저는 아이랑 다니며 도토리 줍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산책로에 도토리 나무가 있거든요. 헌데 재미삼아 줍는다고 하기엔 봉투를 들고 다니며 작정하고 줍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정말 눈쌀 찌푸려진 적도 있었는데 사람 머리만한 돌로 나무를 쿵쿵 찍어대는 사람들 때문이었어요. 봄에 벚꽃 흩날리는 것 보여주겠다며 나무를 발로 차던 어떤 아이의 아빠도 봤지만 돌로 찍는건 너무한다 싶더라고요. 그 장면을 본 3살짜리 아이는 어떻겠어요. "뭐해?" 이러면서 당장 물어요. ㅠㅠ


그 분들은 도토리 열심히, 내가 시간과 노력 투자해서 주웠다며, 진짜 국내산이라며 도토리묵 해 드시겠지요. 사정 모르고 먹는 사람이야 맛있다고 먹겠지요. 자기네 땅에 자기네가 심은 것도 아닌 열매를 무단 채취해서 멋도 모르고 따라할 수 있는 행동을 아이 앞에서 부끄럽게 하셨다는 것은 꿈에도 모르시겠지요. 그러지 않으셨으면. ㅠㅠ


오복이가 있기 전엔 도토리, 전혀 관심 없었어요. 집 근처에 도토리가 있단 것도 몰랐어요. ;; 작년에 우연히 아이와 함께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신비로움을 느꼈고 올해 방언터진 아이와 도토리 구경하고 몇 개 주워보기도 하면서 지내는 중에 나쁜 행동을 목격하니 그때마다 당혹스럽습니다. 아이에겐 그러면 안 된다, 나무가 아프고 다람쥐들이 먹을 것이 없어진다 알려주지만 스펀지같은 오복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진 알수없죠.


깊어지는 가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성숙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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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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