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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100층짜리 집 시리즈 세트 - 전3권 - 10점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북뱅크

조카 셋이랑 친하게 지내다 결혼해 작년에 첫 아이를 출산한 베프 최양. 그녀와 데이트 중 조카들이 잘 봤다는 [100층짜리 집] 책을 추천받았다. 숫자를 좋아하는 오복이한테 안성맞춤인 책. 서점에서 당장 지르고 싶었는데 좀 더 쫀득한 기분을 위해 아껴뒀다 이제 주문했다. 지르는 김에 세트로 전 3권을 샀다.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이렇게 3권인데 예상했던 것과 같이 오복인 좋아했다. 하나씩 숨겨두며 보여주려 했는데 제일 높은 책꽃이에 꽂은걸 어떻게 알아봤는지 들켰다. 3권이 강제 개방되어 나만 피곤해졌다. 돌아가면서 읽어달라고 하는데 한 권 잡으면 20분이 무섭게 지나간다.

설염으로 먹는 것, 말하는 것도 힘든 내게 [100층짜리 집]의 포스는 쎘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픈데 오복이의 사랑을 너무 받고 있다. 계신다고 존대해도 이상하지 않다. 주말에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하랬는데 뭐가 문제인지 50층정도 읽다 나한테 들고오니 더 꼼꼼히 숨기지 못한 내 죄가 크다.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모두 패턴이 똑같다. 10층마다 다른 동물이 살고있고 놀고, 공부하고, 요리하고, 먹고, 자고, 일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루할 것 같은데 읽을 때마다 디테일에 놀라곤 한다. 완전 다른 층간의 연계라던가 동물들의 실제 특성을 살린 행동들이 때마다 눈에 들어노는데 아이도 같은 걸 느끼고 있을까? 그래서 계속 읽어달라는 것이겠지?

아무튼. 이 시리즈는 4세 아이가 읽기 적절한 추천도서다. 숫자에 흥미가 있다면 더할나위없겠지. 저자 이와이 도시오의 특별전이 롯데백화점 청량리(3/8~4/2), 영등포(4/5~5/7), 일산(5/10~5/31)에서 열린다는데 날짜와 거리 상으로 영등포에 한 번 가보려고 한다. 수원에서 기차 한 번 타면 되니까. 우리 아이는 기차타는 것 또 그렇게 좋아한다. 책에서 본 동물을 동물원에서 본 적은 있지만 그림을 실제 만난 적은 없으니 아이의 표정이 기대된다.

같은 출판사, 같은 번역가가 번역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라는 책도 일부 불편했지만 괜찮은 책이라 생각하는데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을 좀 더 파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7/01/10 - [책]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나만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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