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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1박 2일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할 때 잘 알아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1. 무슨 배를 타고 가느냐? 2. 돌아오는 시간이 언제냐? 라고 생각합니다.


대마도가 작은 섬이라 둘러볼 관광지는 고만고만해요. 낚시 투어나 자전거 투어, 온천 패키지 등 특별한 것 아니라면. 그래서 어느 여행사의 상품을 택해도 1박 2일 안에 들어가는 일정은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배 편에 따라 대마도에 머무는 시간이 달라지니 관광지에서 쓸 수 있는, 자유시간이 얼마나 되느냐의 차이가 나죠.


저는 배멀미가 덜하다는 비틀을 타는 패키지를 선택한 것 까진 행운이었는데 다음날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나 오전이라(히타카츠 항에서 11시 출발) 모든 일정을 첫 날 몰아서 했어요. 여행사에서 준 일정표엔 1일, 2일 골고루 나눠져있었는데요. 새벽에 움직이지 않는 한 애초에 불가능 한 일정표였답니다. 그래서 이튿날에 한 일정은 슈시강 단풍길 산책이랑 히카타츠 항에서 가까운 GATEWAY란 면세점에서 쇼핑 시간 잠시였어요. ㅋㅋ


슈시강 단풍길 산책은 처음 대마도 1박 2일 패키지 상품을 예약할 땐 내용이 없었고 여행 이틀 전 받았던 일정표에 특전으로 들어가있었어요. 그래서 예기치 않게 갔는데 웬걸! 특전이라고 할만한 이유가 있구나. 넘 좋았어요.


방문한 날이 10월 초로 단풍이 완연하진 않았지만 아침 산책 코스로 너무 훌륭했어요. 조용하고 편백나무, 삼나무 등 곧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것이 편안한 느낌을 줬어요. 군데군데 징검다리를 건너야 했는데(3곳 정도?) 그것 마저 운치있고 시간이 더 있담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은 생각이었어요. 허용된건진 모르겠는데 돗자리 깔고 한 숨 자다 가고 싶을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시강 유역은 나가사키현 내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답니다. 11월 초순~중순에 가면 제대로 단풍길이라는데 아쉬워요. ㅋㅋㅋ 산책로는 약 7km가 된다는데 일부 구간만 갔을거예요. 코스나 얼마나 되는 길이었는진 모르겠어요. 꽁무니 빠지랴 가이드 쫓아가기 바쁨. ㅋㅋㅋ


숲이 울창하기 때문에 여름에 와도 그렇게 덥지 않을 것 같았어요. 여유로웠던 일본 해변 100선에 들어가는 미우다 해수욕장이랑 슈시강 단풍길 때문에 대마도 여름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니까요. ㅋㅋ 한여름의 대마도가 어떤진 모르겠으나 북적북적 해운대만 할까 싶은거죠. ㅋㅋ 어차피 부산으로 간다면 대마도라고 자꾸 자꾸 생각이 기웁니다.


15kg가 된 오복이를 안고 다니는 건 힘들어서 거의 안 하는데요. 아이 동반 전용 패키지가 아니다보니 빡빡한 일정 따라다닐렴 어쩔 수 없이 안아야 할 때가 많았어요. 남한테 피해주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빠릿하게 다닌다고 개고생. ㅋㅋㅋㅋㅋㅋㅋ 오복이랑 같이 걸으면 윤뽀네 가족이 제일 마지막에 쳐지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맘에 드는 사진 찍을 여유도 그닥 없었던 것이 슬펐던. ㅋㅋ 정말 떡이 되도록 빡센 1박 2일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지나면 아쉬운 여행. 그래서 또 가고 싶은 여행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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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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