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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히츠카타 항 근처 천학(千鶴)이라는 곳에서 먹었던 점심 소개해요. 치즈루라고 읽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 여기는 1박 2일 함께했던 가이드가 추천하는 맛집이었어요. 대마도가 시골틱하기 때문에 단체 손님을 받을 식당이 많지 않은데 이곳은 게중에 맛까지 챙길 수 있는 단체 식당이라고 합니다. 차를 세워두고 골목골목 지나 있었어요.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방문하게 돼 예약 잡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우리 다음으로 맡을 팀은 이 식당 예약을 못 했대요. 그래서 시무룩하더라고요. 날씨도 흐릴 예정이라 각오하고 있다고 했는데 별 클레임 없이 지나갔나 모르겠어요. 가이드도 여행자도 궁합이 잘 맞아야겠죠. ㅋㅋ


천학의 메뉴는 우동과 스시 set 이었는데 엄청 넓은 공간에 일렬로 셋팅 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우동은 끝까지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스시는 음. 생선이 한 종류 나머진 새우, 계란, 유부였어요. ㅋㅋㅋ 맛은 그럭저럭. 사실 생선 말곤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종류라고 생각해요.


어른 입장에서 딱히 불만거린 없었는데 4살 아이에겐 별로였어요. 일단 다닥다닥 붙어있는 좌석이어서 불편했어요. 젓가락질을 아직 못 하는 아이라 옆에서 계속 도와줘야 했지요. 우동은 불이 붙어 있었고 구조상 높이 있어서 위험했고요. 초밥엔 와사비! 맵다고 못 먹는다고 칭얼거렸지요. ㅠㅠ 예전에 [손가락 문어]라는 책에서 와사비를 손가락에 발라놓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친근함 주려고 그게 이거라고 말해준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난 듯 빼 줘도 싫다 했어요. 계란, 새우 다 잘 먹는 아인데. ㅋㅋ


자유여행으로 간 것이 아니라 점심 먹는 시간이 너무 빠듯했거든요. 아이한테 먹기 싫음 말라고 하고 혼자 막 먹었는데 음식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ㅋㅋㅋㅋㅋ 결국 랩에 유부초밥만 셀프 테이크아웃 해서 차에서 먹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있으니 매운 건 빼 달라고 미리 말할걸 그랬나봐요. 단체 받는 식당에서 신경을 써 줄 수 있는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4살 아이도 성인이랑 똑같은 값 내고 간건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어요. 어린 아이 생각하면 패키지여행은 엄마, 아빠 욕심인가봐요. ㅜㅜ

2017/10/17 - 대마도 뷰호텔(view hotel) 1박+조식/석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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