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마도(쓰시마) 히타카츠항으로 입항해 미우다해변, 한국전망대, 본 뒤 점심 먹고 내려오면서 에보시다케전망대, 와타즈미신사 보고 이즈하라 시내쪽 관광을 이어갔습니다. 이즈하라 시내에서 도보로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요. 수선사(최익현 순국비), 팔번궁신사(하치만구), 조선통신사비, 덕혜옹주 결혼 봉축 기념비, 티아라몰 등. 게 중 이번엔 팔번궁신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봅니다.


팔번궁신사는 들어서자마자 야시장 들어선 것 처럼 작은 축제랄까? 진행되고 있었어요. 1년에 한 번? 정도 한다는데 가이드는 우리 팀이 운이 좋다고 연신 말을 했었지요. 점심 식사 맛집 잡은 것, 비가 오고 흐린 날이었지만 우리가 내릴 땐 그친다는 것, 축제를 보게 된 것 등. ㅋㅋ


계단을 올라가야 본격 팔번궁신사인데 앞에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ㅋㅋ 신공황후를 모신 신사인데 임신을 한 몸으로 전쟁터에 나갔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우리 오복이, 갑자기 쉬가 마렵다며. ㄷㄷㄷㄷㄷ 눈치껏 둘러봐도 화장실은 안 보이고 "죄송한데..." 이러면서 가이드의 말을 끊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화장실은 팔번궁신사 들어오는 문 왼쪽으로 있었기 때문에 우린 뒤돌아 나가야했어요. 1박 2일 패키지 여행이 완전 바빴다고 포스팅 마다 쓰고 있는데요. 화장실 갔다오니 다시 그쪽으로 가서 계단 올라가서 신사 둘러볼 시간 따윈 없었어요. ㅋㅋㅋ 뛰어가서 볼렴 볼 수 있었지만 오복이랑 같이 속도가 나는 것도 아니고 안고 가긴 힘들고 (이미 팀 쫓아 다닌다고 여러번 안아서 피곤 ㅋㅋ) 그게 무슨 의미냐, 어차피 축제도 벌어지고 있겠다 그냥 이거 구경이나 하자고 슬쩍 둘러봤어요. ㅋㅋ


야시장이 어딜 가나 똑같지 싶으면서도 구경하게 되는 매력이 있잖아요? ㅋㅋ 한바퀴 쓱 둘러보고 돈 쓸 궁리를 했습니다. ㅋㅋ 뭐 하나 먹거나 하려고 하면 500엔은 기본이었어요. 일본이니 한국 물가보다 싼 건 없다고 보여졌어요.


과일류를 먹고 싶었는데 오복이가 굳이 싫다며 눈독 들이는 것이 있어 봤더니 설탕 시럽이 글레이즈 된 미니 사과 사탕이었어요. ㅋㅋ りんご飴라고 사과사탕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런 류의 사탕을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중국이랑 한국에서 딸기로 이렇게 만든 사탕 봤었는데요. ㅋㅋㅋㅋ 아이들은 왜 이런걸 좋아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쁜 패키지 여행 따라다니느라 고생한다 싶어서 사 줬어요. 오복인 큰 걸 탐냈지만 그거슨 식욕! 작은 걸로 잘 달래서 사 줬는데 결국 다 못 먹었어요. 쨋든 먹는 동안엔 참 행복해 보였던 오복이. 워낙 커 입에 잔뜩 묻히고 다니면서 잘도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열심히 먹은 인증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시장의 백미는 뽑기인 것 같아요. ㅋㅋ 한국에선 못 봤던 뽑기가 있었는데 아래 사진보면요. 물에 공이랑 인형이 둥둥 떠 있고 그게 막 돌아가요. ㅋㅋ 그럼 작은 컵으로 쓱 떠서 거기 걸린 걸 다 담아 주더라고요. ㅋㅋㅋㅋ 이른 시간이라 방문객이 별로 없어서였는지 개시를 어떤 꼬마가 했는데 아저씨가 싸구려 공 빼고 다른 인형으로 교체해서 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복이는 이것도 하고 싶어 했어요. 남이 하니까 더 하고 싶은 맘. ㅋㅋ 근데 500엔 주고 천지 쓸모없는 걸 들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까워서 그냥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타피오카 들어간 망고 밀크티 한 잔 사서 쪽쪽 빨고 여기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타피오카는 뭐 마실만하면 목에 턱턱 걸려서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요. 대만에서부터 오복이한테 젤리라며 먹어보자고 한 것이 습관되어 지금도 같이 나눠 먹고 있네요. ㅋㅋㅋ


우리 패키지 여행에 있었던 다른 팀 보니 팔번궁신사 둘러보고 내려와서 다른 간식 사 먹는 분들도 있었어요. 오코노미야끼라든가. ㅋㅋㅋ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땜에 충분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운 좋게 일본의 마을 축제를 볼 수 있어서 위안이 됐어요. 밤이 되면 더 많은 일본인들이 찾겠죠? ㅋㅋ 기모노 입고? ㅋㅋㅋ 가이드가 후쿠오카에서 유학생활을 했을 때 이런 마을 축제 돌아다니며 있었던 이야기 들으며 마무으리!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