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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나름 저렴한 한식 백반 먹을 수 있는 어촌계식당 소개해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식당인데 푸짐하게 한 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계획했던 곳은 아니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일정이 취소되면서 급 찾아본 곳인데 그런 것 치고 꽤 괜찮은 곳이었어요. ㅋㅋ


테이블 석이랑 온돌 석이 있어요. 쌀쌀한 날 뜨뜻하게 불 들어오는 온돌 석에 앉으니까 좋더라고요. ㅋㅋ 우리가 갔던 날, 손님이 많이 없었지만 많이 있었다 하더라도 넓어서 넉넉할 것 같았어요.


들어가면 멋진 모델핏 사진들이 막 곳곳에 걸려있는데요. 다른 손님이랑 이야기하는 것 들어보니 아드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전 유명 연예인 얼굴과 이름 매치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잘 모르겠네요. 히히.


거의 모든 재료는 국내산 쓴다고 표기되어 있어요. 돼지고기는 무려 제주산.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이 8000원밖에 안 하니 엄청 착한 식당 맞죠? 작년까진 7000원 했다는데 이러나 저러나 가격은 좋네요.


제주의 어촌계식당인데 서빙하는 직원이 외국인이라는 아이러니가 있었습니다만. 다문화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가 맞긴 해요. 그죠? ㅋ


제육볶음이랑 바로 구워 나오는 고등어가 맛있는 어촌계식당! 꿀떡꿀떡 잘 넘어가는 한식이었습니다. 깔끔한 가정식 생각나시켠 가보세요. 아이랑 가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ㅋㅋ
 

계산하는 곳에 귤이 있었는데 가져가서 먹으라며! 인심도 후하셨어요. 전 날 귤을 한 바구니나 따 놓아서 예의상 하나만 가지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바로 앞에 예쁜 제주의 바다가 펼쳐지는데 날씨가 너무 지랄맞아서. ㅠㅠ 걸어서는 돌아다닐 수가 없을 정도의 바람. 차로 가자고 틈을 안 줬다니까요. ㅠㅠㅠㅠㅠ 해안로 따라가며 낚시하는 사람도 많던데 경찰차가 와서 철수하라고 방송하더라고요.


담엔 배부르게 먹고 이쪽 해안길 산책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땐 날씨가 우리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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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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