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복이 성장통 앓는 중입니다. 낮에는 잘 놀다가 밤이 되면 자다가 다리가 아프다며 깨는거예요. 밤에만, 양 다리가 같이 아프다는 것이 딱 성장통 같아서 병원에 가진 않고 지켜보는 중인데요. 지난 주말엔 너무 심하게 아파해서 낮에 뭔 일이 있었나 걱정스럽더라니까요.


다리를 주물러주는 것 말고 딱히 해 줄 것이 없는데 잠을 너무 설치는 거예요. 안고 거실로 나갔다가 진정되면 다시 뉘이는데 금방 뒤척이는 과정을 수회. 새벽에 몇 번을 깨길래 챔프시럽을 5ml 주고 평화를 얻었습니다. 다음날 본인은 그런 일이 있었는줄 기억을 못해요. 그 고생을 했는데.


챔프시럽은 열이 나면 먹이려 사둔 비상약인데 발열과 동통, 신경통, 근육통, 월경통, 염좌통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어요. 챔프시럽의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인데 타이레놀과 용량 차이일 뿐 같아요. 이 때문인지 그 날의 새벽은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소아과나 내과에서도 열이 나지 않은데 타이레놀 같은 약을 처방하곤 했었죠. 다급하면 이런 생각도 안 난다니까요.


"가만히 있는 다리 쭉 땡기면 아프지? 안쪽에 있는 뼈도 길어지려 하니 아픈거야. 이거 키 크려고 아픈거야. 오복인 좋겠다. 엄만 이제 더 크지도 않아. 어쩌지? 오복이 지금 옷 다 못입겠는데? 다시 다 사야하는 것 아냐?" 이렇게 주절주절 말해주니까 200까지 크고 싶어하는 오복인 그 과정을 조금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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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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