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유치원 차량에서 내리면 집에 가기 전 먼저 하는 일이 있어요. 가방 열어보라고 저한테 등을 보입니다. 칭찬통장을 꺼내보라는 거예요. ㅋㅋ 그래서 꺼내면 또 자기가 가져가요. 그리고 등지고 펼치면서 "쨘!" ㅋㅋㅋㅋㅋ 그럼 전 놀란 리액션을 하면서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원에서 칭찬통장이라는 걸 만들어서 모든 아이들에게 배포하고 잘 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하며 스티커를 주나봐요. 그럼 아이들이 자기 통장에 그 스티커를 붙이는 것 같아요. 시상식도 한다는데 아직 1달이 채 안 되어 어떻게 진행하는 진 확인을 못 했어요. 시상은 모든 아이들이 골고루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 같고요.


암튼. 오복이가 숫자를 좋아한다는 건 여러 포스팅에 언급 했었죠. 그러니 칭찬통장이 '첫 번째'라는 것도, 3월~2월까지 쓰여진 것도, 칭찬 스티커를 붙이는 칸에 1부터 숫자가 이어지는 것도 지나치게 좋아해요. 한 달에 30개씩 1년해서 총 360개를 붙이게 되어있는데 얜 두번째 통장엔 361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며 들떠있더라고요. 그리고 빨리 내년 3월이 되었음 좋겠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숫자 적기 힘드니 '두 번째'로 하고 1부터 적혀있을 것 같다고 알려주긴 했습니다만. ㅠㅠ


유치원 입학 전 OT때 칭찬통장을 받은 날은 제발 가방에 넣자고 해도 손에 쥐고 다녔습니다. ㅋㅋㅋㅋ 이런 오복인 그 칸을 스티커로 채우는 것 자체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매일 하원할 때 뿌듯한 얼굴로 가방 열어보라 등을 내민다니까요. 비가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그래서 우산 쓰고 밖에서. ㅠㅠ


그런 오복이가 딱 하루 아무 액션 없이 집으로 온 날이 있었는데 그날은 스티커 2개를 받았는데 잃어버려서 못 붙였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몇 번 잃어버린 적은 있었지만 받은 개수가 더 많아 하나도 못 붙인 적은 없었거든요. 반응 정말 리얼하더라고요. (근데 며칠 지나 가방에서 떨어진 걸 발견해서 테이프로 붙여줬어요. ㅋㅋㅋ)


3월엔 인사를 덕목으로 가정에서도 인사를 잘 하면 칭찬카드를 써 보내주기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경비아저씨, 택배아저씨 등 시키지 않아도 오복이가 먼저 인사했을 때 하나씩 써줬는데 그게 누적되니 이제 밖에서 인사하고 칭찬카드 써 달라 요구까지 합니다. ㅋㅋ


숫자 욕심이 있고 칭찬통장을 너무 좋아한다고 알려드렸는데 담임 선생님의 말씀으론 오복이가 유치원 생활에 적응을 잘 하고 있고 칭찬스티커도 많이 받는 편이라 하더라고요. ㅋㅋㅋ 정말 못 말린단 생각이 들면서도 칭찬받을 행동을 하고 있단 생각을 하면 넘 기특하고 예뻐요. 지금 3월에 30개 다 채우고 공간이 부족해서 옆쪽에 스티커 붙이는 중인데 3월의 마지막 날 몇 개로 마무리할지 기다려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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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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