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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와 거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 마달레나 마토소 지음, 민찬기 옮김/그림책공작소 |
신랑이 대출을 희망한 책 [속도와 거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입니다. 신간이에요. 영통도서관의 유아 도서들은 대부분 오래되어 낡았는데 이 책은 반딱반딱 합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빨리 빌릴 수 있어서 럭키였어요.
[속도와 거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는 좀 특이한 방식의 책이에요. 책장을 넘기면 모든 페이지가 반으로 갈라진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갈라진 부분은 모두 길로 연결이 되고 위, 아래 어딜 넘기든 여행이 이어진답니다. 상당히 입체적이지요? ㅋ
여행이 순탄치는 않아요. 때론 공사중인 길을 만나 돌아가야하고, 펑크가 나 잠시 멈춰서야 할 때도 있어요. 잠깐 내려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산, 바다, 도시, 터널 등 곳곳을 다닐 수 있는 이 책. 구성이 새롭습니다. 오복이가 '잠깐 빌리는 책'이 아니라 '사고 싶은 책'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속도와 거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데 아이도 그런 느낌을 받는진 잘. ㅋㅋ 오복이는 가위바위보 게임 해서 (이겨도, 저도 본인만) 그저 넘기고 싶어하거든요. 어느 포인트에서 책이 맘에 드는질 모르겠어요.
그래도 옆에서 찍어주는 포인트는 기억을 해서 책을 볼 때마다 언급하고(달팽이 등), 궁금한 건 물어보면서(총알배송이 적힌 트럭을 보고 총알을 배달하는 거냐며...) 열심히 보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예뻐요. 몇몇 책은 도서관에 갈 때마다 찾는데 재대출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요.
글밥이라고 말할만한 것이 없고, 한 장씩 넘기는 재미가 있어 한글을 못 읽는 5세에게 추천 그림책입니다. 종이가 얇기 때문에 더 어린 친구들이 보기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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