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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스콜라(위즈덤하우스) |
따뜻한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같은 기관에 막 들어가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내용입니다. 색감이 너무 따뜻해서 빌려서 읽었지만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감동 포인트는 새 잎이 돋아나는 나무, 계절상 봄에 유치원 등원 버스에 타기 힘들었던 아이가 다음장.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엔 신난 표정으로 유치원 하원 버스에서 내려오는 장면이에요. 한 장을 넘겼을 뿐인데 찾아온 변화에 엄마 마음은 울컥. 찡합니다. ㅠㅠ
오복이는 등하원에 저랑 곧잘 떨어졌어요. 이 책을 읽고 유치원에서 엄마가 보고싶진 않았는지 물어봤는데 다소 쑥쓰러워하다가 내가 엄마가 보고싶어 마음속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왜 안왔냐고 버럭하는데 보이는게 다가 아니었단걸 알았습니다. 그 감정을 토해내는 것도 여러일에 걸쳐 두 번? 세 번 정도 책을 읽은 후였어요. 에휴. 같이 있음 전쟁통이 따로없는데 떨어지면 또 애틋하고 그렇네요.
책의 구성과 전하고자하는 바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와 비슷한데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의 그림체와 흐름이 제 정서와 잘 맞았습니다. 오복이 5살에 이 책을 만나 굉장히 기뻤어요. 4~5세 아이를 둔 가정에 정말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2017/01/10 - [책]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 나만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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