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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부도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오복이가 모래놀이를 좋아해서 신 나게 갔는데 음. 제부도 모래는 조개껍질 등이 섞여서 매우 거칠더라고요. 모래놀이 하기엔 부적합. ㅋㅋ 암튼. 바닷가에서 좀 놀다 해물 칼국수 먹고 산책하고, 망고빙수 먹고 돌아오는 길에 생새우를 사 왔는데요. 와, 사기 당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부도에서 새우구이 먹으면 1kg기준 50,000원이더라고요. (소, 중, 대 순으로 5만, 6만, 8만이었고 어딜 가나 그 가격이었어요.) 제부도에선 거의 조개구이를 먹으니까 우린 그냥 수산시장에서 사와서 집에서 먹기로 했죠. 싸게 배불리 먹잔 생각에. 그래서 갔더니 1kg에 가져가면 35,000원이래요. 달라고 했죠.


저울 다는데 1.2kg 정도 나왔어요. "많이 주세요~" 그래서 빼지 않고 그대로 담아왔죠. 근데 저는 의심이 많아요. 수산시장에서 무게 장난 친단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과연?' 하는 호기심도 있었고요. 집에 저울도 있겠다 달아봤죠. 그랬더니?


와, 830g 나오는 것 있죠. 1.2kg는 무슨. ㅋㅋㅋ 이거 사기 맞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우 잡았던 망에 추가 있거나 저울 올릴 때 막대를 팔로 눌렀거나 뭐 이유야 어쨌건 사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kg에서 조금 빠질 수 있다곤 생각했는데 1.2kg 인심쓰듯 주는 것 처럼 하고선 830g은 빈정상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팔딱 팔딱 살아있는 생새우를 사왔건만 맛이 가 보이는 흐물흐물한 녀석도 있었어요. 그건 못먹고 버림. ㅋㅋ 구웠는데 껍질이 살에 착 달라붙어서 먹기 싫게 생겨서 딱 알겠더라고요. 그놈이라는걸. ㅋㅋㅋㅋ 물론 집에 올 때까지 팔딱이는 새우도 있었지만 이미 맘 상함. ㅋㅋㅋㅋㅋㅋ


일부는 에어프라이어에 버터랑 마늘 넣고 돌렸고, 일부는 후라이팬에 소금 깔고 구워먹었습니다. ㅋㅋㅋ 맛은 익히 아는 그 맛이지만 몰랐음 좋았을 진실의 맛이 더해져 씁쓸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부턴 수산시장에서 안 살려고요. 카드도 안 받고 현금박치기하며 비싸게 줄 필요 없잖아요? 동네에서 생새우 먹어도 그 가격이에요. 중량 속임 당해도 카드 되고, 상차림 있고. 쳇.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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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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