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LESS)]에는 2018 퓰리처상 픽션 부문 수상작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퓰리처상? 픽션 부문? 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한텐 큰 의미가 없다. 퓰리처상 픽션 부문 수상작을 찾아봤는데 읽어본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다. 다른 작품들도 이런 느낌일까? 궁금해진다.

그러고 보니 일본 소설 읽을 때도 나오키상이니 일본 서점대상,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많았었지. 문학상의 종류와 부문에 너무 무관심했나 싶다. 어디 정리 잘 된 글 없나 찾아봐야겠다.

사실 [레스]는 크게 재미가 없었다. 왜 상을 받은 거지? 퓰리처상 받은 다른 작품도 이런 스타일인가? 그럼 그 상 받았다고 하는 건 걸러야지 하는 생각까지 가서 퓰리처상 이야기를 제일 앞머리에 썼다.


쉰 살을 앞둔 게이 작가 아서 레스의 세계유람기다. 전 애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한다고 초청장을 보내자 참석하기 뭣해 도피 계획을 세우는데 멕시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모로코, 인도, 교토까지 간다. 여행지마다 아서 레스의 과거가 조금씩 공개되고 현재 상황이 교차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의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보는 동안 게이라서 불편한 건 하나도 없었다. 단지 50살이 되어도,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도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을 갈망하고, 이별에 아파하는 건 젊은 혈기의 그것과 다름없단 생각이 들었다.

말장난이 많았는데 미국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번역이 막 와 닿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읽다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라 재미난 것 같은데 재미없는, 찌뿌둥했다. 더불어 레스의 여행지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었음 더 이해가 쉬웠을 텐데. 미국, 유럽 국가, 인도는 나랑 정서적으로 너무 멀다. 영화 같은 영상매체로 보면 내용을 더 잘 받아들일 것 같다.

꾸역꾸역 읽었는데 그 때문인지 투덜거리다가 포스팅이 뜻하지 않게 길어져버렸네? 웃기다. ㅋㅋㅋ


레스 - 10점
앤드루 숀 그리어 지음, 강동혁 옮김/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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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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