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내가 [99만원의 자유 치앙마이 한달살기]라는 책을 읽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신랑이 들춰보더니 회사에 누가 치앙마이를 다녀왔는데 괜찮았단 이야기를 했다. 그 후로 치앙마이에 꽂혀선 여길 가야겠다며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닌가? 마침 그 무렵이 각 항공사 하반기 얼리버드 특가를 할 때였고, 마다할 생각이 없는 난 질러줬다. 문제는 방콕 왕복 항공권이라는거다.


변경이나 취소하면 손해가 큰 특가 항공권이니 무조건 여기에 끼워맞춰야한다. 방콕과 치앙마이를 몇 박으로 나눌껀지, 방콕을 보고 치앙마이를 갈지, 반대로 할지 고민이 시작됐다. 일정을 짜기 위해선 여행 가이드북이 최고. 신랑이 도서관에서 치앙마이 책을 잔뜩 빌려와서 나는 방콕 책을 뒤적거렸다.


처음 본 가이드북은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 (깐짜나부리, 아유타야, 파타야, 후아힌)]이다. 방콕과 묶어가기 좋은 파타야, 후아힌 등의 근교까지 다루고 있다. 2019-2020 최신판이라서 좋다.

방콕 핫앤뉴 정보지 & 일러스트 맵이 수록되어 있는데 방콕 MRT가 연장 개통된다는 소식, 라마 10세로 바뀐 태국 화폐 발행 등의 최신 소식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 가이드북이 없었으면 놓칠뻔한 최신 정보였다.


일러스트 맵은 내가 어딜 가야할지, 어디쯤에 숙소를 잡으면 좋을지 한 눈에 들어오더라.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해서 인테리어 겸 아이 방에 붙여줘도 좋을 것 같다. 여행 후에 생각해봐야지. 손때 타지 않게 고이 보관 중. ㅋㅋㅋ


[무작정 따라하기 방콕 (깐짜나부리, 아유타야, 파타야, 후아힌)]는 정말 가야하기 때문에 포스트잇 플래그 붙여가며 열심히 봤다. 태국 땅덩이가 커서 치앙마이가 빠져있는 건 아쉽지만 그만큼 방콕에 집중되어 있으니 다른 가이드북을 안 봐도 된다.


주로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든 대중교통 노선, 간단한 태국어, 태국 음식의 분류 등을 체크해뒀다. BTS는 역사 내 개방 화장실이 없고 MRT에는 있다, 화장실 사용료가 있는 곳도 있다, 1B=35원 정도면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환율, 주류를 살 수 있는 시간대는 11:00~14:00, 17:00~24:00이다. 이 같은 정보는 유용했고 제일 맘에 들었던 건 쇼핑몰에 어떤 서점이 있는지 나와있었다는건데 다른 가이드북에선 찾기 힘든 정보였다!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책 시리즈는 분권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리 보는 테마북과 가서 보는 코스북. 코스북의 경우 날짜 임박 항공권을 구해 태국여행 정보없이 내일 당장 떠나는 사람도 따라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공항 서점에서 구입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물론 나는 미리 준비한다. 대충과 열심히 사이에서.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아이와 갈만한 곳과 코스가 부실한 느낌이다. 장소마다 사진 마니아, 초보 여행자, 남자들끼리, 신혼부부 등 코멘트가 있긴 하나 아이동반으로 보려니 조금 멍해진달까? 파타야나 후아힌으로 가서 호캉스하면 많은 부분이 상쇄되긴 한다. 허나 내 코스는 그게 아니니까. 솔직히 아이와 갈만한 곳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으니 잘 뒤져서 좋은 코스를 만들어봐야겠다. 혹시 아이동반 방콕+치앙마이 여행코스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대략 6개월 뒤에 블로그 방문을 권하며. 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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